독일 총선에 메르켈 지지하는 오바마 포스터 등장

【서울=뉴시스】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를 지지하기 위해 선거 포스터에 등장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선거 포스터가 베를린 시내에 걸려 있다. 2017.09.13 (사진 출처: 워싱턴포스트 웹사이트)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를 지지하기 위해 선거 포스터에 등장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는 이날 최근 수도 베를린에 있는 버스정류장, 지하철역, 공원, 광장에 메르켈의 4선을 지지하는 오바마 전 대통령의 포스터가 등장했다고 전했다.
이 포스터는 지난 2008년 미국 대선때 등장한 오바마 ‘희망’ 대선 포스터를 기반으로 배경을 독일 국기 기본색인 검정, 빨강, 노랑으로 바꿔 제작됐다.
아울러 포스터에는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기독교민주당(CDU)의 로고와 함께 지난해 11월 독일 방문 당시 오바마 전 대통령이 했던 발언인 "내가 할 수 있다면 메르켈 총리를 찍겠다"는 문구가 독일어로 쓰여 있다.
선거포스터의 아이디어를 제공한 CDU의 젊은 운동가 톰 치빈스키(29)는 WP에 "오바마 전 대통령이 메르켈 총리를 열렬히 지지한다는 사실을 상기시키기 위해 만들었고 이 전략은 흔들히는 표심 특히 젊은 표심을 잡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오바마 전 대통령의 ‘할 수 있다’라는 슬로건으로 사람들이 정치에 관심을 갖도록 마음을 움직이게 만든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오바마 전 대통령은 특히 포퓰리즘의 시대에 옳은 일을 하는 인물"이라고 덧붙였다.
총선의 출마한 CDU 소속 토마스 하일만 의원은 이 포스터 100장을 자신의 선거전에 활용했다. 그는 WP에 “이 포스터는 또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미묘한 힐책(subtle rebuke)을 위한 것”이라며 “이는 ‘이전 정치인을 더 좋아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좋은 방법“이라고 밝혔다.
하일만 의원은 또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하고 있는 일에 비유해 우리가 미국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보여준다”고 역설했다.
설문조사기관인 퓨리서치가 지난해 11월 오바마 전 대통령의 독일 방문후 당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독일인의 86%는 오바마 전 대통령이 전 세계를 위해 옳은 일을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옳은 일을 한다는 답변은 11% 밖에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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