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유승민, "'탈당' 주호영이 靑 만찬?…국민께서 판단할 것"

등록 2017.11.07 11:44:31수정 2017.11.07 11:45:4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바른정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당대표 후보 연석회의에 참석한 유승민 후보가 발언하고 있다. 유승민 후보는 "오늘 당에서 회의가 있다해서 우리 사무처 식구들과 또 그동안 정책을 위해 헌신을 아끼지 않은 전문위원들께 내일 9분의 탈당계 제출되고 교섭단체 지위 잃더라도 동요하지 말고 같이가자는 말씀 드리러 왔다"고 밝혔다. 2017.11.07.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바른정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당대표 후보 연석회의에 참석한 유승민 후보가 발언하고 있다. 유승민 후보는 "오늘 당에서 회의가 있다해서 우리 사무처 식구들과 또 그동안 정책을 위해 헌신을 아끼지 않은 전문위원들께 내일 9분의 탈당계 제출되고 교섭단체 지위 잃더라도 동요하지 말고 같이가자는 말씀 드리러 왔다"고 밝혔다. 2017.11.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근홍 기자 =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7일 탈당을 선언한 주호영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만찬에 참석하는 것과 관련해 "그 부분은 국민들께서 판단해 주실 것"이라고 밝혔다.

 유 의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개최된 최고위원·당대표 후보 연석회의 후 '주 원내대표가 청와대 만찬에 가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글쎄요"라고 운을 뗀 뒤 이같이 말했다.

 김무성 의원 등 바른정당 통합파 의원 8명은 지난 6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을 선언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자리에 참석하지 않았지만 동료 의원들을 통해 탈당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바른정당 탈당 의원은 총 9명이다.

 정운천, 박인숙 의원이 당대표 후보에서 갑작스레 사퇴한 것에 대해 유 의원은 "저도 어제 사퇴 직전까지 그 사실을 몰랐다. 사전에 알았다면 말렸을 것"이라며 "최근 충격적인 일을 많이 겪다보니 혼란스러운 부분이 있어 그렇게 판단하신 것 같다. 당장 탈당하시겠다는 뜻은 아니라고 전해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민들 앞에서 회견까지 하셨으니 사퇴를 철회하긴 쉽지 않을 것"이라며 "단 전당대회가 끝나면 지도부가 아닌 11명 국회의원이 다 함께 의사결정을 내리고 그 과정에서 정, 박 의원 두 분께서도 적극 참여하실 수 있도록 설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사무처 당직자들과 비공개 회의를 가진 유 의원은 "원내교섭단체 지위가 무너지면 당이 재정적으로 힘들어 지는 건 사실이기 때문에 후원도 활성화하고 의원들이 솔선수범해서 사무처 당직자들과 끝까지 함께 가보자는 얘기를 했다"며 "젊은 당직자들이 좌절에 빠져있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오히려 당을 떠난 국회의원들보다 당에 대한 애정이 더 많고 함께 잘해보자는 결기도 대단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개혁보수를 얘기만 했지만 현장에서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차이점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앞으로 다른 정당보다 젊고 참신한 정치 신인들을 대거 공천해서 다가올 지방선거에서 유능한 공직자를 많이 배출하자, 아직 시간이 있기 때문에 노력하기에 따라 충분히 그렇게 할 수 있다 등의 각오도 다졌다"고 소개했다.

 이어 유 의원은 "아직 제가 당대표나 최고위원이 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말을 조심하고 있지만 전대 전까지는 당직자들이 흩어지지 않도록 마음을 붙잡아두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전대 후에는 당의 운영이나 중요한 계획, 지방선거에 임하는 자세와 전략 등에 대해 분명하게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