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외무, 트럼프에 반박…"美와 국경문제 협력 중"

【마이애미(미 플로리다주)=AP/뉴시스】루이스 비데가레이 멕시코 외무장관이 지난 6월15일 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중미 지역의 번영과 안보 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비데가레이 장관은 일본 NHK와의 인터뷰에서 오는 16일 시작되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0 재협상 결과가 멕시코에 불리하게 되면 NAFTA 탈퇴도 불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7.8.4
【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를 향해 "국경 보안을 위해 하는 일이 없다"고 비판한 가운데 멕시코 당국이 이를 반박하고 나섰다.
1일(현지시간) 더힐에 따르면 루이스 비데가라이 멕시코 외무장관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멕시코와 미국은 매일 국경 지역 전반의 이민자 문제에 대해 협력하고 있다"며 "수치가 분명히 이를 반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부정확한 뉴스 보도를 통해 이같은 견고한 협력에 의문을 제기해서는 안 된다"며 "인간의 존엄성과 권리를 지키는 것은 법치주의와 부합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멕시코 당국은 사람들이 남부 국경을 넘어 미국으로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는다"며 "그들이 우리의 멍청한 이민법을 비웃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이날 오전 폭스뉴스 '폭스&프렌즈(Fox&Friends)'에서 방송된 '미국으로 향하는 불법 이민자들(CARAVAN OF ILLEGAL IMMIGRANTS HEADED TO U.S.)'에 대한 반응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치 앤드 릴리즈(Catch&Release)와 같은 말도 안 되는 자유주의자(민주당)들의 법 때문에 국경에서 보안 요원들이 제대로 일할 수 없다"며 "사람들(Caravans)이 들이 닥치고, 점점 더 위험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멕시코가 약과 사람들의 거대한 흐름을 막지 않으면 나프타를 중단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미국인들을 향해 "행복한 부활절(HAPPY EASTER!)"을 기원한 지 한 시간 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국경을 넘는)사람들은 모두 불법체류청년추방유예(DACA) 프로그램을 이용하려고 하는 것"이라며 "더 이상의 다카는 없다(NO MORE DACA DEAL)"고 강조했다.
그는 부활절 휴가를 보내고 있는 플로리다 팜비치의 교회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멕시코는 국경 문제에서 우리를 도와야 한다"며 "그들이 국경에서 우리를 돕지 않는다면 매우 슬픈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