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왕실, 여왕의 해리왕자 결혼 동의서 공개…19일 결혼식 거행

【런던=AP/뉴시스】영국 버킹엄궁이 지난 12일(현지시간) 공개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에 대한 결혼 동의서의 모습. 2018.05.13.
【서울=뉴시스】김혜걍 기자 = 해리 영국 왕자(33)와 미국 배우 출신 메간 마클(36)의 '로열 웨딩'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해리 왕자의 할머니인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결혼 동의서가 공개됐다.
영국 왕실은 1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엘리자베스 여왕의 결혼 동의서를 공개했다.
영국 왕위 계승자의 결혼에는 국왕의 공식 결혼 동의서가 필요한다. 해리 왕자는 아버지인 찰스 왕세자, 형 윌리엄 왕세손, 그리고 윌리엄의 세 자녀인 조지 왕자, 샬럿 공주, 루이스 왕자에 이어 왕위 계승 서열 6위다.
버킹엄궁에 따르면 이번 결혼 동의서는 왕실 소속 예술가가 가죽 피지에 손글씨로 정교하게 작성했다. 마치 그림책의 한 페이지처럼 알록달록 예쁜 그림과 글씨로 장식됐다.
동의서에는 붉은 용 문양과 영국 연방(UK)를 구성하는 4개 지역을 상징하는 엠블럼이 그려 넣어졌다. 웨일스를 상징하는 붉은 용 그림, 그리고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북아일랜드의 국화인 장미와 엉겅퀴, 토끼풀이 골고루 들어갔다.
이에 더해 미 캘리포니아 출신인 마클을 위해 캘리포니아 주 꽃인 양귀비꽃도 그려 넣었다.
동의서 오른쪽 상단에는 엘리자베스 영와의 친필 서명 '엘리자베스(Elizabeth) R'이 들어갔다. 동의서에는 "우리는 결혼에 이미 동의했으며 이 동의서를 통해 우리가 가장 사랑하는 손자 헨리 찰스 앨버트 데이비드 웨일스 왕자와 레이첼 메건 마클의 결혼에 동의한다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쓰였다.

【런던=AP/뉴시스】영국 버킹엄궁이 지난 12일(현지시간) 공개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에 대한 결혼 동의서의 모습. 2018.05.13.
앞서 엘리자베스 여왕은 해리 왕자의 결혼에 대해 지난 3월 14일 추밀원(국왕을 위한 정치 문제 자문단)에서 공식 동의한 바 있다. 이 동의서는 해리 왕자와 마클의 결혼식 뒤 수여된다.
해리 왕자 커플은 오는 19일 런던 중심부에서 서쪽으로 32㎞가량 떨어진 윈저성 내 세인트 조지 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이 성당은 해리 왕자가 생후 3개월 때 어머니 고(故) 다이애나비의 품에 안겨 세례를 받았던 곳이다. 또 윈저성은 엘리자베스 영왕이 대부분의 주말시간을 보내는 곳이기도 하다.
한편 결혼식의 설교자는 미국 성공회의 흑인 의장주교인 마이클 커리로 결정돼 화제가 되고 있다. 마클이 흑인 혼열인 점을 감안한 배려로 보인다.
로열 커플은 결혼식 후 마차를 타고 윈저 마을 거리를 따라 행진을 하며, 이후 엘리자베스 여왕 주최로 윈저성 세인트조지 홀에서 열리는 축하연회에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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