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포스코 승계카운슬 22일 회장후보 명단 공개…후폭풍 거셀듯

등록 2018.06.21 15:07:16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장인화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 박기홍 포스코에너지 사장 포함될 경우 정치권 목소리 커질 수 있어

김준식 전 포스코 사장과 구자영 전 SK이노베이션 부회장 포함시 정치권의 인사개입 논란 가능성

조석 전 지식경제부 차관과 이희범 전 산업자원부 장관도 낙하산 인사 논란이 불거질 가능성 높아

포스코 승계카운슬 22일 회장후보 명단 공개…후폭풍 거셀듯


【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포스코 차기 회장 인선을 주도하고 있는 포스코 승계카운슬이 오는 22일 후보자의 동의를 얻어 최종 면접 후보 5명의 명단을 공개하기로 했지만 후폭풍은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후보 선출 과정에서 명단이 공개되지 않아서 정치권을 중심으로 '권오준 라인 선출을 위한 포석', '깜깜이 인선', '포스코 마피아(포피아) 암투설' 등 여러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어떤 인물이 최종 후보에 포함됐는 지 여부에 따라 또 다른 논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 대체적인 견해다.

 21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승계카운슬은 이사회 의장과 전문위원회 위원장 등 사외이사 5명과 현직 CEO로 구성된다. 이들은 내부 핵심 인재 육성 시스템을 통해 육성된 내부인재와 외부 풀에서 인재를 발굴, 이사회에 제안한다.

 위원장은 김주현 이사회 의장이 맡고 박병원 전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이명우 동원산업 대표, 김신배 전 SK 부회장, 정문기 성균관대 교수 등으로 구성됐다.

 정치권에서 가장 먼저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부분은 승계카운슬을 구성하고 있는 인물 대부분이 권오준 회장 측근으로 분류할 수 있다는 점이다.

 김주현 의장을 비롯해 박병원, 이명우 사외이사는 권 회장과 가까운 인물들로 분류할 수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지난해 권 회장은 '최순실 게이트' 연루 의혹 등이 불거진 이후 연임이 불확실했지만 이들의 지지를 받아 연임에 성공했다.

 차기 포스코 회장을 뽑는 승계카운슬에 속한 이들이 권 회장 측근들로 구성돼 있어 애초부터 공정한 선출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다.

 이와관련,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0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내외 후보군을 추천받고 이를 압축하는 과정에서 어떤 객관성이나 공정함을 찾을 수 없다"며 "지난 10년 포스코를 거덜 낸 적폐 세력들이 다시 또 포스코를 움켜쥐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추혜선 정의당 의원도 같은 날 기자회견을 열고 "포피아(포스코 마피아)가 포스코 사유화를 지속하려는 것 아닌가"라며 "포스코 승계카운슬의 불투명한 선출 절차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정민우 전 포스코 대외협력팀장은 추 의원의 기자회견에서 참석해 "사외이사들이 밀고 있다는 박기홍 포스코에너지 사장은 정준양 시절 넘버 3로 포스코가 거덜 나는데 큰 책임이 있다"며 "수사를 받고 처벌받아야 할 사람을 회장으로 선출된다면 포스코를 더욱 위기 속으로 몰아넣은 주역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만약 장인화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 박기홍 포스코에너지 사장 등이 최종 면접 후보에 포함됐을 경우 정치권의 이같은 목소리는 더욱 커질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또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김준식 전 포스코 사장과 구자영 전 SK이노베이션 부회장 등이 최종 후보에 올라도 논란은 발생할 수 있다.

 김 전 사장은 광주제일고 출신으로 이낙연 국무총리와 동문이며 장하성 청와대 경제수석과 초등학교·중학교 동창이라는 점 때문에 외압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구 전 부회장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지인들과 오랜 기간 친분을 쌓아온 인물이기 때문에 정치권의 인사개입 논란이 불거질 소지가 많다. 조석 전 지식경제부 차관, 이희범 전 산업자원부 장관도 현 정권과의 유대로 인해 낙하산 인사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정치권에서 나오고 있는 비판은 각자의 입장에서 볼 때 마음에 들지 않는 후보군이 유력하다는 소문이 돌기 떄문이 아닌가"라며 "명단을 공개해도 입맛에 맞지 않는 후보가 포함될 경우 또 다른 논란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