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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상속세 탈루'조양호 檢 조사…혐의 대부분 부인

등록 2018.06.28 21:3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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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령, 배임, 조세포탈 등 혐의

포토라인에서 "죄송하다" 사과

오전 2차례, 오후 4차례 쉬며 조사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탈세 및 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28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 남부지방검찰청으로 출석 중 취재진 질문을 듣고 있다. 2018.06.28.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탈세 및 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28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 남부지방검찰청으로 출석 중 취재진 질문을 듣고 있다. 2018.06.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남빛나라 기자 = 비자금 조성과 수백억 원대 상속세 탈루 의혹을 받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28일 검찰에 출석해 고강도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종오)는 조 회장을 오전 9시30분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횡령, 배임, 조세포탈 의혹 등을 조사하고 있다.

 조 회장은 오전 9시25분께 굳은 표정으로 포토라인에 섰다.

 조 회장은 '두 딸과 아내에 이어서 또 포토라인에 섰는데 국민에게 한 말씀 부탁한다'는 요구에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상속세를 왜 내지 않았느냐'는 질문엔 "검찰에서 모든 것을 말하겠다"고 답했다.

 횡령 및 배임 혐의를 인정하냐고 묻자 조 회장은 "죄송하다"고만 말했다.

 이어 '직원들이 퇴진을 요구하는데 회장자리에서 물러날 생각은 없느냐'는 물음을 받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탈세 및 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28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 남부지방검찰청으로 출석 중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8.06.28.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탈세 및 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28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 남부지방검찰청으로 출석 중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8.06.28. [email protected]


 조 회장은 오전 2차례, 오후 4차례 쉬는 시간을 가지면서 조사에 임하고 있다. 점심과 저녁 식사는 직접 가져온 도시락으로 해결했으며 오후 조사는 7시에 재개됐다.

 조 회장은 혐의 대부분을 부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는 이르면 이날 밤 늦게 끝날 예정이다.

 남부지검은 지난 4월30일 서울지방국세청으로부터 조 회장 남매의 조세포탈 혐의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하고 기업·금융범죄전담부인 형사6부에 사건을 배당했다.

 조 회장은 아버지인 조중훈 전 한진그룹 회장으로부터 프랑스 파리의 부동산 등 해외재산을 상속받았지만 상속 신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 회장 남매가 납부하지 않은 상속세는 500억 원대로 추정된다.

 조 회장 측은 상속세 미납분을 낼 계획이라는 입장이지만 검찰은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조세포탈의 가중처벌) 위반 혐의를 적용해 처벌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또 대한항공 기내 면세품을 납품하는 과정에서 조 회장의 자녀 현아·원태·현민 3남매 등 총수 일가가 이른바 '통행세'를 받는 방법으로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배임)를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이에 더해 지난 2014년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이 일으킨 '땅콩회항' 사건 당시 변호사 비용을 대한항공이 처리한 정황도 포착했다. 조 전 부사장의 변호사 선임 비용을 회삿돈으로 지불했다면 횡령과 배임 혐의에 해당될 수 있다.

 조 회장은 부동산 일감 몰아주기 수법으로 횡령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이 파악한 조 회장 일가의 횡령과 배임 규모는 수백 억원대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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