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칠성사이다, 내년에 바뀐다…무색 페트병에 디자인도 변경
![[단독]칠성사이다, 내년에 바뀐다…무색 페트병에 디자인도 변경](https://img1.newsis.com/2016/06/27/NISI20160627_0011855625_web.jpg?rnd=20180727113949)
27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내년에 칠성사이다 페트병 용기의 색상을 바꾸기로 최근 방침을 정했다. 1950년에 출시된 칠성사이다가 2020년에 발매 70주년을 맞는 것을 계기로 변신에 나서는 것이다.
앞서 최근 플라스틱제품의 환경오염이 사회문제로 대두되면서 플라스틱 사용을 자제하는 움직임이 대대적으로 불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과정에서 플라스틱 제품을 다른 친환경 제품으로 교체하거나 재활용이 어려운 유색 페트(PET)병 제품은 최대한 무색 페트병으로 바꾸는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이에 맞춰 롯데칠성음료도 자사의 상징인 칠성사이다의 용기를 바꿀지 여부를 놓고 고심을 거듭해왔다. 환경문제도 중요하지만 제품 출시 때부터 유지해온 별 모양이 새겨진 초록색 병의 디자인이 수십 년간 칠성사이다를 대표하는 상징이 돼온 만큼 제품의 정체성 문제 차원에서 이를 변경하기도 쉽지 않은 실정이다.
유색 페트병 문제가 거론되면서 롯데칠성음료도 다른 음료업계들과 함께 지난 4월 환경부와 재활용이 쉬운 포장재 사용을 위한 자발적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다만 엄밀하게는 강제성이 없는 협약인데다 제품의 품질 보장 등이 필요하면 제외할 수 있도록 한 만큼 칠성사이다의 변화에 대해서는 불투명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만큼 칠성사이다의 고민도 적지 않다. 이미 최근 출시한 '로어슈거' 제품이나 지난해 출시한 '스트롱사이다' 제품의 경우 투명한 무색 페트병을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자외선으로 인한 변질 우려 등 제품 안전을 염두에 둬야 하는 만큼 묶음 박스에 칠성사이다가 사용하는 기존 비닐포장 대신 종이박스 포장을 활용하고 있다.
이처럼 칠성사이다도 내년에 색상을 변경하기로 하면서 롯데칠성음료는 제품 안전성 등을 함께 고려해 다각도로 테스트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뿐 아니라 70주년을 맞아 라벨 모양 등 그동안 유지해온 칠성사이다의 디자인도 함께 바꾸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탄산음료의 경우 내부 압력 등으로 인해 내구성이 중요한 요소인 만큼 페트병 용기의 변경이 쉽지 않지만 이번 변화에 맞춰 용기모양도 최대한 함께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분위기다.
음료업계 관계자는 "롯데칠성이 칠성사이다 발매 70주년을 맞아 사이다제품을 중심으로 내년쯤을 목표로 많은 변화를 준비하는 것 같다"며 "칠성사이다 페트병의 색깔을 빼면서 라벨 디자인에도 변화요소를 주고 용기모양 등까지 다 바꾸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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