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발사체 이름은 '누리'..."우주까지 새 세상 개척 의미"
한국형 발사체, 2021년 발사 목표로 개발...10월 시험발사체 발사
과기정통부 "우주공간, 우리 발사체로 개척할 수 있도록 최선"
【서울=뉴시스】최선윤 기자 = 순수 우리기술로 개발 중인 한국형발사체(KSLV-2)의 이름이 '누리'로 결정됐다. '누리'는 '세상'의 옛말로 우주로까지 확장된 새로운 세상을 연다는 의미다. 우리 손으로 만든 발사체로 온 우주를 누비고 미래 발전을 누리길 희망하는 마음을 담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한국형 발사체의 새로운 이름으로 '누리'가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한국형 발사체는 1.5톤급 실용위성을 지구 저궤도(600~800㎞)까지 쏘아 올릴 수 있는 3단형 우주발사체다. 연간 130여개 기관이 참여해 2021년 발사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올해 10월에는 한국형발사체의 핵심부품인 75톤 액체엔진의 비행성능을 확인하기 위해 시험발사체를 발사할 예정이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과 함께 그간 별도의 명칭 없이 '한국형발사체'라 불려온 우리 발사체의 새로운 이름을 선정하기 위해 대국민 명칭 공모전을 실시했다. 그 결과 한국형발사체의 새로운 명칭은 '누리'로 결정됐다. '누리'는 앞으로 우리나라 독자 발사체인 '한국형발사체'의 공식 명칭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명칭 공모전을 통해 우리국민의 우주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새로운 이름에 걸맞게 무한한 가능성을 갖고 있는 우주공간을 우리 발사체로 직접 개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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