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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버노 '성폭행 미수' 청문회, 어떻게 진행되나

등록 2018.09.27 17:5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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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먼저 진술 후 캐버노 대응

공화-민주당 교대로 5분씩 질문

【서울=뉴시스】 브렛 캐버노 미국 연방대법관 지명자의 성폭행 미수 의혹을 주장한 크리스틴 포드가 폭로 이후 이어지는 2차 피해로 고통받고 있다고 19일(현지시간) CNN이 보도했다. 사진은 크리스틴 포드(왼쪽)와 브렛 캐버노(오른쪽) (사진=CNN 캡처) 2018.09.20

【서울=뉴시스】 브렛 캐버노 미국 연방대법관 지명자의 성폭행 미수 의혹을 주장한 크리스틴 포드가 폭로 이후 이어지는 2차 피해로 고통받고 있다고 19일(현지시간) CNN이 보도했다. 사진은 크리스틴 포드(왼쪽)와 브렛 캐버노(오른쪽) (사진=CNN 캡처) 2018.09.20

【워싱턴=AP/뉴시스】유세진 기자 = 27일 오전 10시(한국시간 27일 오후 11시) 미 상원 법사위에서 브렛 캐버노 연방대법관 지명자의 성폭행 기도 여부에 관한 청문회가 열린다.

 캐버노 대법관 지명자와 그로부터 성폭행당할 위험에 처했었다고 주장하는 크리스틴 블레이시 포드가 참석하는 이날 증언은 단순히 캐버노가 대법관으로 인준을 받아 보수 성향 대법관이 다수를 차지하는 대법원이 구성되느냐는 문제를 떠나 공화당과 민주당 두 정당은 물론 미국의 앞날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 낙태와 규제, 환경 문제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대법원의 판결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공화당은 중간선거에서 51대 49로 근소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상원의 의석수 분포가 바뀔 가능성을 우려, 중간선거 이전에 캐버노 지명자의 인준이 이뤄지기를 희망하고 있다. 그러나 서둘러 인준을 강행했다가는 여성들을 존중하지 않고 그들의 주장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것으로 비춰져 여성 유권자들의 표가 이탈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날 증언은 포드가 먼저 진술을 한 다음 캐버노가 자신의 입장을 설명한다. 두 사람의 진술은 시간에 제약을 받지 않는다. 진술이 끝나면 공화당과 민주당에서 교대로 포드와 캐버노 중 누구에게든 5분씩 질문을 하게 된다.

 현재 법사위는 공화당 의원 11명과 민주당 의원 10명으로 구성돼 있는데 공화당은 전원 남성 의원들이다. 이때문에 공화당은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성범죄 전문 여성 검사 레이첼 미첼을 기용해 포드에게 대신 질문을 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증언은 포드의 요청에 따라 불과 수십명만이 방청할 수 있는 작은 방에서 이뤄진다. 또 포드가 진술하는 동안에는 캐버노 지명자는 방 안에 함께 있을 수 없다.

 포드는 증언 전 캐버노가 대법관으로 인준을 받느냐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자신의 의무가 아니며 단지 진실을 말하는 것만이 자신의 의무라고 밝혔다.

 민주당 쪽에서는 포드에 대한 성폭행 기도 의혹과 함께 캐버노의 또다른 성범죄 의혹을 제기한 데버러 라미레스 및 줄리 스웨트닉의 주장에 대해서도 심문할 계획이다. 캐버노는 이 두 여성의 주장에 대해서도 전면 부인하고 있다. 민주당은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채 상원에 접수된 또다른 2건의 캐버노에 대한 성 관련 비난에 대해서도 추궁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또 캐버노 지명자에게 연방수사국(FBI)의 조사를 받을 용의가 있는지 타진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공화당 쪽에서는 FBI의 조사에 극구 반대하고 있다.

 반면 공화당은 포드에 대해 35년 전의 성폭행 기도 사건을 공개하는데 이 그토록 오랜 시간이 걸렸는지, 또 그 사건이 그녀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등에 대해 집중 질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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