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이탈리아 공동언론발표···'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
외교부 정책협의회 격상···2019년 '제1차 한·이탈리아 전략대화' 합의
포괄적 산업 협력···2019년 '제1차 산업 에너지 협력 전략회의' 개최
北비핵화, CVID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데 의견 같이 해
【로마(이탈리아)=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로마 총리궁 야외궁정에서 쥬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2018.10.17. [email protected]
양 정상은 이날 한·이탈리아 공동언론발표문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양 정상은 양국의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고, 정치·경제·문화 및 과학 등 분야에서 양국 관계를 전반적으로 강화시켜 국제무대에서의 협력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의 연장선상에서 양국 외교부가 2000년 10월 5일 '대한민국 외교통상부와 이탈리아 공화국 외무부간 정책협의 증진을 위한 의정서'에 기반해 운영해 온 정책협의회를 '한·이탈리아 전략대화'로 격상시키기로 하고, 2019년에 '제1차 한·이탈리아 전략대화'를 개최하기로 했다.
또 양 정상은 국방협력이 포괄적인 양국 관계의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확인하면서, '국방협력'에 관한 협정에 서명하게 된 것을 환영했다.
이어 경제·문화적 유대를 강화하고 인적 교류를 강화하는 데도 뜻을 모았다.
양 정상은 교역 및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하였으며, 양국 기관 간 경제 협의회, 양국 간 포괄적인 산업 협력을 논의하기 위한 '산업 에너지 협력 전략회의'를 신설키로 했다. 또 2019년엔 '제1차 산업 에너지 협력 전략회의'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소상공인·중소기업 분야를 포함한 경제적 유대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기업 연수단의 교류와 공동 비즈니스 포럼 개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함께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어 고부가가치 상품 및 서비스를 생산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기여하도록 혁신 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양 정상은 2019~2021년 차기 한·이탈리아 공동연구의 틀 안에서 기초과학, ICT, 나노신소재, 로봇, 에너지 및 환경, 농식품, 해양 및 융합과학 등 분야로 공동연구 과제 및 기금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다음 달 12~14일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개최 예정인 제6차 한·이탈리아 과학기술 포럼을 통해 4차 산업 혁명 대응을 위해 더욱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어 양 정상은 양국을 방문하는 상호 국민들의 숫자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산업, 관광, 인적 교류를 활성화시킬 '항공협정'에 서명하게 된 것을 환영했다.
이외에도 양국은 문화 분야 협력, 교육 분야 협력에 대한 중요성에 인식을 같이했다.
양 정상은 한반도를 포함한 아시아 정세, 유럽정세 그리고 기후 변화 및 난민 문제 등 국제정세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콘테 총리는 남북관계의 진전,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를 위해 개최된 세 차례의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하여 문재인 대통령의 외교적 노력을 높이 평가하며,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했다.
그러면서 양 정상은 북한의 비핵화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방식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또 양국은 보호무역주의의 위협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면서도 상호 호혜적이고, 자유로우며, 다자주의에 입각한 교역의 확대를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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