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證 "中, 미국채 매도 인한 금리 상승…영향력은 제한적"
김대준 연구원은 "글로벌 채권시장의 벤치마크로 볼 수 있는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3.2%에 근접했다"며 "시장 예상대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매파 기조가 확인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일각에서는 펀더멘털 이외에 수급 요인도 주목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며 "미중 무역분쟁이 한창인 가운데 미국채를 가장 많이 보유한 중국의 행보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고 충분히 일리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확대 해석한 부분도 없지 않다"며 "중국이 미국채를 팔더라도 금리가 즉각 오르지는 않는다. 중국의 매도 물량을 다른 국가들이 대부분 흡수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미국채는 과거나 지금이나 가장 안전하고 매력적인 자산"이라며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대부분 미국체를 늘리는게 정상"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중국은 미국채를 매도할 가능성이 높다"며 "미국의 통상 압박이 지속되는 한 위안화 방어가 우선이기 때문에 그럴 수 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그 과정에서 미국채 금리가 급등하지는 않을 전망"이라며 "글로벌 채권 시장에 미중 양국만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미국 금리는 수급보다 펀더멘털에 의해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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