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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종에 미래 건다]삼성전자, AI·5G·바이오·전장 기술 확보에 총력

등록 2018.10.29 1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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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사업, 하만 인수 후 첫 결실...'디지털 콕핏' 선봬

자율주행에 투자...오토모티브 혁신 펀드 조성

AI, 자발적인 생태계 형성되도록 구축 노력

5G, 상용화 위한 국제 표준 주도

【서울=뉴시스】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 2018'에서 삼성전자 모델이 편리한 운전환경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제공하는 차량용 '디지털 콕핏'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 = 삼성전자 제공)

【서울=뉴시스】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 2018'에서 삼성전자 모델이 편리한 운전환경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제공하는 차량용 '디지털 콕핏'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 = 삼성전자 제공)


 기술의 변화와 혁신이 전례 없는 규모와 속도로 이뤄지는 대전환의 시대를 맞고 있습니다. 인공지능(AI), 자율주행, 신에너지, 스마트 도시 등 새로운 흐름들이 산업 전반을 넘어 경제 사회의 기본 틀까지 바꾸는 패러다임 시프트가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런 만큼 미래 주도권을 향한 기업의 생존 경쟁도 어느 때보다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메가 트렌드에 맞춰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주도하지 못하면 도태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뉴시스는 글로벌 경쟁에 나서는 국내 주요 기업들이 신수종 사업과 R&D에 집중하고 있는 특집기사 ‘신수에 미래 건다’를 마련했습니다. *편집자 주

【서울=뉴시스】이종희 기자 = 삼성전자는 신산업 분야의 리더십을 선점할 미래 성장 기술 확보에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   

 앞서 삼성은 인공지능(AI)·5G·바이오·전장을 4대 미래 성장사업으로 선정하고, 집중 육성할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부품사업의 경우, 새로운 응용처 확대에 따른 수요 증가가 예상되고 세트사업은 소프트웨어와 커넥티비티 중심으로 사업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기반 다양한 기기와 서비스를 하나로 연결하는 전략을 통해 이러한 산업 트렌드 변화에 대응할 계획이다. 

◇전장사업, 하만 인수 후 첫 결실...'디지털 콕핏' 선봬

 삼성전자는 자동차 전장사업 진출을 위해 전사조직에 2015년 12월 '전장사업팀'을 신설하며 전장 사업을 신사업으로 키우기 위해 노력해왔다.

 2016년 11월 삼성전자는 전장사업을 본격화하고 오디오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의 전장전문기업 하만(Harman)을 전격 인수, 2017년 3월 11일(미국 현지시간 10일) 인수를 완료했다.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서 삼성전자는 하만과 공동 개발한 차량용 '디지털 콕핏(Digital Cockpit)'을 공개했다. 이번에 선보인 디지털 콕핏은 삼성전자가 하만 인수 후 처음으로 공동 개발한 사례로 삼성전자의 IT 기술과 하만의 전장기술이 접목된 첫 결실이다.

 디지털 콕핏은 IoT로 연결되는 사물들을 집안의 기기들과 모바일 뿐만 아니라 자동차까지 확장시켰고, 자동차의 핵심 가치인 안전성을 위해서는 운전 환경 정보를 보다 간결하게 제공할 수 있게 하는 등 차세대 모빌리티 라이프 스타일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디지털 콕핏에 적용된 사용자경험(UX)은 기존의 갤럭시 시리즈 스마트폰의 UX를 활용해 사용자들이 익숙하게 조작할 수 있게 했다.
 
 디지털 콕핏의 하드웨어 부분에서는 운전석과 조수석 디스플레이를 2개의 OLED와 1개의 QLED로 구성했고, 개인이 기능을 선택할 수 있는 다이얼은 스마트 워치의 경험을 반영해 3개의 노브(Knob)로 구현했다.

 또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는 차량용 '빅스비'를 통해 차량 내 에어컨·음량·조명 등을 조절할 수 있게 했으며, 삼성전자의 통합 IoT 서비스인 '스마트싱스'를 통해 집 안의 기기들을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자율주행에 투자...오토모티브 혁신 펀드 조성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에는 삼성전자가 3억 달러 규모의 '오토모티브 혁신 펀드(Samsung Automotive Innovation Fund)'를 조성했다. 이 펀드는 스마트 센서, 머신 비전, 인공지능, 커넥티비티 솔루션, 보안 등 자율주행과 커넥티드카 분야의 기술 확보를 위해 운영중이다.

 삼성전자는 이 펀드의 첫 번째 전략적 투자로 자율주행 플랫폼과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의 글로벌 리더십을 보유한 'TTTech'에 7500만 유로를 투자하기로 했다.

 또한, 하만은 커넥티드카 부문에 자율주행과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을 전담할 SBU(Strategic Business Unit) 조직을 신설해 SBU는 삼성전자 전략혁신센터(SSIC)와 협력해 보다 안전하고 스마트한 커넥티드카를 위한 핵심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5월에 한국, 8월에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시험하기 위해 자율주행 면허를 확보한 바 있다.

 또 올해 1월에는 삼성전자가 신개념의 자율주행 솔루션 '드라이브라인(DRVLINE)' 플랫폼을 공개했다.

 이 플랫폼은 자동차 업체와 모빌리티 서비스 업체가 각자의 니즈에 맞게 자율주행에 중요한 라이다, 레이더, 카메라 등의 센서와 부품, 소프트웨어를 선택해 자동차와 서비스에 적용할 수 있도록 개방적이고 확장성을 지닌 모듈화된 자율주행 솔루션으로 평가받는다.

【서울=뉴시스】미국 라스베이거스 하드록 호텔 내 하만 전시장에서 하만 직원이 신개념 자율주행 솔루션 '드라이브라인' 플랫폼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 삼성전자 제공)

【서울=뉴시스】미국 라스베이거스 하드록 호텔 내 하만 전시장에서 하만 직원이 신개념 자율주행 솔루션 '드라이브라인' 플랫폼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 삼성전자 제공)


◇AI, 자발적인 생태계 형성되도록 구축 노력

 삼성전자는 AI를 활용해 제공하는 스마트폰, TV, 냉장고 등 다양한 가전제품을 보다 인간에 가까운 인터페이스를 만들어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삼성전자는 오픈 이노베이션과 에코시스템, 즉 생태계를 이용하고 모든 서비스를 통합하는 것이 아니라, 자발적인 생태계가 형성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전략을 구현하기 위해서 내부 기술 개발과 동시에 차별화된 기술을 가지고 있는 다른 회사들과 인수라든가 협력 파트너십을 통해서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에 2016년 11월 삼성전자는 미국 실리콘 밸리 소재 AI 플랫폼 개발 기업인 '비브 랩스'를 인수했다. 이 회사의 AI 플랫폼은 외부 서비스 제공자들이 자유롭게 참여해 각자의 서비스를 자연어 기반의 인공지능 인터페이스에 연결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특히 삼성전자가 심화한 기술은 음성 인식 분야인데, 삼성전자가 가지고 있는 음성 인식 분야와 비브 랩스가 가지고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는 기술이 잘 접목하게 되면, 강력한 AI 비서 서비스가 완성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러한 음성 비서 서비스가 삼성전자가 제공하고 있는 여러 제품들에 적용되고, 나아가 IoT 시대의 다양한 디바이스에 접목돼 하나의 큰 통합된 인공지능 시스템을 만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사용자에게 가장 완성도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삼성전자의 목표다.

 또한, 2017년 11월 국내 스타트업 업체로는 처음으로 대화형 인공지능(AI) 서비스 스타트업 '플런티'를 인수했다. 플런티는 기계학습(머신러닝), 자연어 처리 등 대화형 AI 기술을 보유한 회사다.

 이를 통해 AI 플랫폼 '빅스비' 성능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2020년까지 자사 모든 스마트기기에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삼성 리서치(Samsung Research)를 출범시켰으며 산하에 AI 센터를 신설해 4차 산업혁명의 기반기술인 인공지능 관련 선행연구 기능을 강화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과 국내 산학협력을 통해 한국 AI총괄센터가 전세계 AI 연구의 허브(Hub)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도록 할 계획이며, 선행 연구개발 인력을 2020년까지 1000명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새롭게 개소한 이들 연구센터의 지역별 강점을 적극 활용해 최고 수준의 연구 환경을 갖춰 AI 선행 연구를 수행해 나갈 예정이다.

◇5G, 상용화 위한 국제 표준 주도

 삼성전자는 2018년 5월 부산에서 3GPP(3rd Generation Partnership Project) 실무그룹 최종 회의를 개최하며 5G 상용화를 위한 국제 표준을 주도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3GPP의 5G 이동통신 기술을 개발하는 실무그룹인 RAN 워킹그룹 5개가 참석해 5G 단독으로 동작하는 5G 단독모드(Standalone)에서 ▲초고속데이터와 초저지연 성능을 제공하는 5G 무선접속 기술 ▲5G 단말과 기지국의 전파방사 요구사항 ▲5G 단말기 평가방법 등 5G 상용 서비스를 위한 최종 기술을 공동으로 확정지었다.

 삼성전자는 미국 1위 이동통신사업자 버라이즌, 2위 AT&T, 4위 스프린트 등 미국 주요 이동통신사에 5G 통신장비를 공급하며 미국 핵심 통신장비 공급업체로서 자리를 확고히 하고 있으며 지난 7월에는 2019년 3월 세계 최초로 상용화 예정인 3.5GHz 대역 5G 통신장비도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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