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면 발언' 리선권, 김태년에게 "배 나온 사람"

【파주=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남북이 15일 오전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9월 평양공동선언 이행방안 협의를 위한 고위급회담을 개최한 가운데 북측 수석대표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10.15. [email protected]
4일 정치권에 따르면 10·4 선언 11주년 기념 공동행사 다음날인 지난달 5일 평양 고려호텔에서 열린 만찬에서 민주당의 한 원내지도부가 김 의장을 소개하며 "이 분이 우리 당에서 (정부정책) 예산을 총괄하는 사람"이라고 하자 리 위원장이 이같은 '돌출 발언'을 했다. 김 의장의 풍채를 보고 '배 나온 사람'이라고 부른 것이다.
김 의장과 배석자들은 당시 이 발언을 별 의미 없는 농담 정도로 웃어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장도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 회의 직후 '당시 농담처럼 했던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웃음으로 답변을 대신했다. 그러면서도 "자꾸 가십을 만들어내지 마세요", "본질이 흐려져요"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리 위원장의 발언을 놓고 '도가 지나쳤다'는 평가와 '농담에 불과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냉면 발언'에 이어 '배 나온 사람'까지 연달아 독설을 내뱉는 것은 무례하다는 지적과 함께 북한 특유의 거칠고 센 농담으로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가 없다는 해석도 나온다.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국감대책회의에서 김태년 정책위의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10.25. [email protected]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지난달 29일 국정감사에서 이에 대해 보고를 받았냐는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문에 "비슷한 얘기를 들었다"고 답했지만, 지난 1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저도 더 확인해보겠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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