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존 존스, 17개월 만의 복귀전에서 구스타프손에 TKO 승
누네스, 여성 페더급 '챔피언' 사이보그 51초 만에 제압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존 존스가 30일 열린 UFC 232에서 알렉산더 구스타프손에게 3R TKO승을 따낸 후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존 존스(31·미국)가 17개월 만의 옥타곤 복귀전서 승리를 따냈다.
존스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더포럼에서 열린 알렉산더 구스타프손(31·스웨덴)과의 UFC 232 메인이벤트 라이트헤비급 경기에서 3라운드 TKO승을 거뒀다.
존스에게는 17개월 만의 복귀전이었다. 그는 지난해 7월30일 다니엘 코미어와의 UFC 214 타이틀전에서 KO승을 따냈지만 이후 실시된 도핑 테스트에서 스테로이드 양성 반응을 보여 15개월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타이틀마저 박탈됐다.
구스타프손과 경기 또한 시작 전부터 논란이 많았다. 복귀전을 앞두고 또 다시 스테로이드가 검출된 것이다. 이 때문에 당초 경기가 열리기로 했던 네바다주 체육위원회의 승인을 받지 못했다. 우여곡절 끝에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가 로스앤젤레스로 무대를 옮기면서 타이틀전이 성사됐다.
약 2년 간 경기를 치르지 않았지만 존스는 여전히 강력했다. 긴 리치를 확실하게 살린 타격전으로 구스타프손을 괴롭혔다.
신체 조건과 힘을 앞세워 점수를 쌓던 그는 3라운드에서 기회를 잡았다. 공방전이 이어지던 상황에서 테이크다운으로 구스타프손을 눕히는데 성공했다. 이후 일방적인 파운딩을 퍼부었다. 심판이 경기 중단을 선언하면서 경기는 존스의 승리로 끝났다.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아만다 누네스가 30일 열린 UFC 여성 페더급 타이틀전서 크리스 사이보그를 물리치고 포효하고 있다.
누네스는 한 체급 아래인 벤텀급 선수다. 페더급 선수층이 얇아 궁여지책으로 체급차가 있는 두 선수의 경기가 타이틀전이 됐다.
막상 뚜껑을 여니 누네스가 체격차가 무색한 공격력으로 사이보그의 안면에 펀치 세례를 쏟았다. 결국 51초 만에 경기가 끝났다. 사이보그가 이어오던 20연승 행진도 막을 내렸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