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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승마, 청소년 범죄예방 효과 탁월···충동 제어력↑

등록 2019.03.28 19: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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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승마, 한국마사회

힐링 승마, 한국마사회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한국마사회의 힐링승마가 청소년 범죄 해결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마사회는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과 함께 보호관찰 청소년 대상 힐링승마 연구를 했다.힐링승마는 승마로 마음과 정신의 상처를 치유하는 활동이다.

마사회는 지난 2월 한 달간 29명의 보호관찰 청소년을 대상으로 힐링승마 시범사업을 했다.손선주 청주대 사회복지학과 교수팀과 마사회 재활힐링승마센터 코치가 연구했다.

자발적인 연구 참여자 28명을 대상으로 자기통제력 척도와 청소년용 사회적 기술평정 척도를 적용, 사전 사후 설문조사를 했다. 재활힐링승마센터 코치를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집단 인터뷰도 병행했다.

이 연구에서 설문 참여자의 96.4%가 '힐링승마를 통해서 나 자신을 이해할 수 있었다'고 응답했다. 응답자 68%는 '지속적으로 힐링승마 과정이 운영되었으면 좋겠다'며 만족을 표했다.

특히 충동성 경향에 가장 큰 폭으로 긍정적인 변화가 관찰됐다. '결과를 생각하지 않고 기분에 따라 행동을 할 때가 있다' 등으로 구성된 관련 문항에서 5점 척도 응답의 경향성이 사전 '보통' 수준에서 힐링승마 강습 후 자기 통제력을 가지는 방향으로 이동했다.

손선주 교수는 "청소년의 발달 단계에서 성숙한 인간으로서 갖추어야 할 주된 요소인 충동성 제어능력은 매우 중요하다. 힐링승마를 통해 충동적 사고와 행동을 제어하려는 방향으로 변화가 시작되었을 것으로 추정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마사회는 이후에도 교육자 인터뷰 등을 통해 보호관찰 청소년의 특성을 고려한 소규모 강습, 기승시간 확대 등 개선점을 도출해 강습에 반영할 예정이다.

김낙순 마사회장은 "법무부와 협의해 보호관찰 청소년 힐링승마의 연내 정규사업 편입과 심층적 연구 추진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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