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올해와 내년도 반도체 설비 투자 글로벌 선두 유지"

SEMI, '최신 팹 전망 보고서' 발표

【서울=뉴시스】고은결 기자 = 한국이 올해와 내년에도 반도체 설비 투자 규모에서 글로벌 선두를 지킬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3일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의 최신 '팹 전망 보고서(SEMI World Fab Forecast)'에 따르면 올해와 내년 전 세계 반도체 시설 투자에서 한국은 27%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17~2018년에도 한국의 장비 투자 규모는 전 세계 시장의 32%를 차지했다. 한국은 또한 올해 1분기 기준 글로벌 300㎜ 팹 생산능력에서 전체의 29%를 차지했으며 대만은 25%, 일본은 14%, 중국과 미국은 각각 11%로 집계됐다.

SEMI는 삼성전자는 신규 팹인 평택 P2 공장,  화성 EUV 라인, 한국 및 중국 시안 2공장 등으로 투자를 주도하고 있으며, SK하이닉스는 중국 우시 C2F 준공식을 하고 현재 이천 M16을 건설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러한 팹의 확장 계획을 바탕으로 한국의 반도체 장비 시장은 장기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메모리 시장의 급격한 하락은 한국의 300㎜ 팹 건설 계획을 지연시킬 수 있지만, 한국은 메모리 사이클의 다음 상승을 통해 다른 지역보다 반도체 장비 투자에서 우위를 지킬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한편, SEMI 세계 팹 전망 보고서는 1300개가 넘는 팹을 분석해 투자액, 생산량 및 기술 정보 등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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