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윤석열 사퇴 압박 "시정 잡배" "거짓말 우롱"
나경원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은커녕 국민 속인 것 책임져야"
조경태 "녹음파일 몰랐다면 거짓말해도 되나…검찰총장 부적절"
정용기 "뻔뻔한 거짓말 한 사람이 한 적폐수사, 믿을 수 있겠나"
김도읍 " 도덕성에 치명적 하자 발생…정치검찰화도 우려"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나경원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윤석열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국민이 우롱당한 거짓말 잔치였다"며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은커녕 거짓말로 국민을 속인 것에 책임져야 한다. 후보직에서 즉각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고 쏘아붙였다.
나 원내대표는 "윤 후보자는 하루종일 질의에 모르쇠로 일관하다가 녹취파일로 거짓증언이 명백히 드러났다. 국회를 모욕한 것"이라며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의심스런 만남도 정치적 중립에 대한 신뢰를 깨뜨렸다. 이 정권의 도덕성 몰락을 다시 한 번 알게 된 인사청문회였다"고 비판했다.
정용기 정책위의장은 "어제 윤석열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보면서 많은 국민들은 저렇게 거짓말을 뻔뻔하게 하는 사람이 서울중앙지검장으로서 했던 적폐수사, 그 수사결과는 하나도 믿을 수 없겠구나 이런 생각을 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이 정권이 2년 넘는 기간 해온 이야기의 진실성이 부정되는 걸 윤석열 후보자가 온몸으로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 인사청문회가 열린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실에서 윤 후보자가 증인 출석을 앞두고 자리에서 일어나고 있다. 2019.07.08. [email protected]
김 의원은 또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에 대한 변호사 소개문제로 윤석열 후보자가 어제 거짓말 한 것이 탄로났다"며 "한국당 의원들이 집요하게 거짓이라고 주장했음에도 아니라고 버티다가 뉴스타파 영상이 나옴으로서 윤석열 후보자의 도덕성에 치명적 하자가 발생한 것"이라고 질타했다.
조경태 최고위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윤 후보자가 사람에 충성하지 않겠다는 그 표현에서 기개가 있고 정의로운 사람일 것으로, 검찰총장으로서의 자격 여부에 유난히 기대를 했는데 거짓말이 드러난 부분에서 매우 실망스럽다"며 "사실 검찰총장이라는 자리는 진실되고 정직해야 할 그런 자리이지 않겠나. 그 자리에 오르기에는 적절한 인물이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조 최고위원은 "만약 녹음이 있었는지 몰랐다면, 증거가 없으면, 그건 거짓말을 계속해도 되는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아마 국민들께서도 실망을 많이 했을 것이다. 일반 시정잡배와 다를 게 뭐가 있느냐"며 "최소한 법을 집행하고 공정한 집행을 하는 그런 자리라면, 또한 그걸 지휘하는 검찰총장이라면 진실되고 정직해야 된다. 저는 매우 적절한 인물이 아니다 하는 생각을 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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