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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야당, '존슨 불신임' 대신 '노딜 봉쇄법안' 추진하기로

등록 2019.08.27 22:4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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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AP/뉴시스】 제러미 코민 노동당 대표는 28일(현지시간) 존슨 총리의 취임 후 진행된 첫 언론사 공식 인터뷰를 통해 "존슨 총리의 인기와 선거 결과에 대해 조금도 걱정하지 않고 있다"며 조기총선 추진 의사를 밝혔다. 사진은 지난 10일 영국 하원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응답하는 코빈 대표. 2019.7.29.

【런던=AP/뉴시스】 제러미 코민 노동당 대표는 28일(현지시간) 존슨 총리의 취임 후 진행된 첫 언론사 공식 인터뷰를 통해 "존슨 총리의 인기와 선거 결과에 대해 조금도 걱정하지 않고 있다"며 조기총선 추진 의사를 밝혔다. 사진은 지난 10일 영국 하원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응답하는 코빈 대표. 2019.7.29.

【서울=뉴시스】김재영 기자 = 영국 보수당의 보리스 존슨 총리가 노 딜 상태로도 브렉시트할 방침을 굽히지 않는 가운데 27일 노동당 등 야당들이 의회 입법을 통해서 노 딜을 봉쇄하기로 합의했다.

하원 야당 대표들은 이날 노동당의 제러미 코빈 당수 초청에 응해 회동했다. 이 자리에서 코빈 당수는 먼저 노동당이 추진해온 현 정부 불신임 투표 계획을 뒤로 미룬다고 말해 다른 야당과의 합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간 코빈 당수는 존슨 정부를 불신임시켜 거국 내각을 구성, 노 딜 브렉시트 가능성을 원천 봉쇄하겠다며 다른 야당과 일부 보수당 의원들을 끌여들이려 했다. 그러나 코빈 당수에 대한 비토가 심해 진전이 이뤄지지 않았다. 스코틀랜드국민당, 자유민주당, 녹색당 및 변화독립그룹 등은 코빈의 불신임 추진은 오히려 노딜 봉쇄의 입법 노력을 방해한다고 말해왔다.

코빈 당수가 이를 수용한 것이다.

총 의석 650석 하원 중 공석 및 투표 불가 인원을 제외하면 현재 보수당은 북아일랜드의 민주통합당(DUP) 10명의 도움을 받고도 과반선에 꼭 1석 웃돈다. 보수당 중에는 합의서 통과와 상관없이 무조건 10월31일이면 브렉시트한다는 존슨 총리에 반기를 들고 있는 소프트파가 상당한데 코빈 당수는 이를 믿고 불신임 투표를 추진해 왔다.

이날 코빈 주관 회동에는 도미닉 그리브, 올리버 레트윈 등 초청 받은 소프트파 보수당 의원은 한 명도 참석하지 않았다. 

하원은 한 달 간의 여름 휴가를 끝내고 9월3일 다시 문을 연다. 7월24일 취임했던 존슨 총리는 브렉시트 결행을 위해 하원을 10월31일까지 한 달 여 동안 정회시킬 방안을 강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야당은 총리의 하원 장기 정회가 위법임을 강조하면서 노 딜 브렉시트를 금지하는 법안의 하원 통과를 시도할 전략을 모색했다. 테리사 메이 총리가 3차례 합의안 통과를 시도할 때 야당에 일부 보수당 의원들이 가세해서 복잡한 의사 규정을 활용한 끝에 노 딜 원천 금지 법안이 통과된 적이 있다.

이를 다시 시도하기로 이날 야당들이 합의한 것이다.
 
보수당보다 60석 가까이 밀리는 노동당 코빈 당수는 본래 불신임 통과 후 자신이 단기 과도 내각을 이끌면서 브렉시트를 다시 연장시킨 뒤 즉각 총선을 실시하겠다는 안을 추진하고 있었다. 이 총선에서 노동당은 브렉시트에 관한 두 번째 국민투표 실시를 공약으로 내건다는 것이다.

그러나 코빈의 과도 내각 총리 안을 자민당의 조 스윈슨 당수 등이 강력히 반대해왔다. 이날 회동에서 코빈 당수가 먼저 이 안을 접는다고 먼저 말하고 논의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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