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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외신기자협회 "中 외신사이트 차단 계속…개방 약속 위반"

등록 2019.10.23 10:4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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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내 취재 승인받은 215개 기관 뉴스사이트 중 23%가 차단

영문 뉴스사이트 31%가 접속 금지...일부 한국사이트도 사안 발생시 차단

중국외신기자협회 "中 외신사이트 차단 계속…개방 약속 위반"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중국외신기자협회(FCCC)가 "중국 당국의 외신사이트 차단 행위는 인터넷 공간을 개방하겠다는 약속을 위배한 행위"라고 이례적으로 비난했다.

23일 미국의소리방송(VOA) 중국어판 등에 따르면 FCCC는 전날 성명을 통해 “중국내에서 취재를 승인받은 215개 기관(언론사) 중 23%의 뉴스사이트가 차단됐고, 영어는 중국에서 가장 널리 이용되는 외국어임에도 불구하고 영문 뉴스 31%가 접속이 금지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FCCC는 성명에서 “중국 정부는 항상 인터넷 공간에서의 개방성과 협력을 강조했고, 22일 폐막된 세계인터넷대회(WIC)에서도 이런 약속을 재확인했다”면서 “그러나 (실제적으로) 중국 당국은 점점 더 많은 국제뉴스 사이트를 통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차단행위는 인터넷 개방성의 가치에 부합하지 않는다”면서 “중국 국민들이 국제적 현안이나 자국 사안에 대한 독립적 보도 등 가치있는 정보에 접근하는 것을 막는다”고 주장했다.

FCCC는 또 “중국 외교부의 통계에 따르면 현재 베이징에 주재하는 외신기자 431명을 포함해 중국에는 536명의 외신기자들이 취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BBC, 블룸버그, 가디언,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워싱턴포스트, 요미우리 등 외신들의 사이트는 모두 차단된 상태"라고 밝혔다.

중국 당국은 인터넷 감시 시스템인 ‘만리방화벽’을 이용해 서방의 주요 언론 매체와 소셜미디어 접속을 차단해왔다. 세계 주요 언론 매체는 물론 유튜브·넷플릭스·구글 검색 같은 인터넷 서비스, 페이스북·인스타그램·트위터·텔레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서비스는 접속이 제한돼 있다.

일부 한국 언론 사이트 접속도 제한됐다. 아울러 일부 민감한 사안이 발생할때마다 당국은 네이버, 다음 등 한국 포털 접속도 차단해왔다.

제6회 세계인터넷대회가 20~22일 저장성 우전에서 개최됐다. 이 대회는 중국 정부가 주최하는 가장 큰 규모의 인터넷·정보기술 관련행사다. 2014년부터 개최되는 이 행사는 중국의 ICT 기술을 홍보하고 그 정책을 소개하는 역할을 한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축하서신에서 “인터넷이 인류를 위해 더 많은 혜택을 가져다 주게 하는 것은 국제사회 공통의 책임”이라면서 “각국은 협력해 인터넷 공간을 잘 관리해 운명공동체를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부 대표로 개막 축하연설을 한 황쿤밍 중국 공산당 중앙 선전부장은 “인터넷 공간은 인류 발전공동체, 안전공동체, 이익공동체로 만들어야 한다”면서 “중국은 책임감있는 대국으로서 온라인공간의 공헌자, 온라인개방의 추진자, 안전의 수호자가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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