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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함덕주 "KS 마지막 투수는 다른 사람이 해야죠"

등록 2019.10.26 13:2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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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NC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7회초 NC 공격 두산 투수 함덕주가 역투하고 있다. 2019.10.01.myjs@newsis.com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NC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7회초 NC 공격 두산 투수 함덕주가 역투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지난해에는 한국시리즈 마지막에 마운드에 서 있는 모습도 상상했는데…, 결과가 좋지 않았어요."

올 시즌을 시작할 때 두산 베어스 마무리로 낙점된 것은 함덕주(24)였다. 그는 지난해 27세이브(6승 3패) 평균자책점 2.96을 기록하며 두산의 새로운 뒷문지기로 면성을 떨쳤다.

지난 시즌 대부분을 마무리 투수로 보낸 함덕주는 지난해 한국시리즈를 소화하며 마지막 마운드에 자신이 서 있는 모습을 상상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두산의 마무리로 뛰며 3경기에서 5이닝을 던진 함덕주는 무실점 투구를 선보이며 제 몫을 다했다.

그러나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은 SK 와이번스에게 돌아갔고, 한국시리즈가 종료될 때 마운드에 서 있던 것은 SK 에이스 김광현이었다.

한 차례 아픔을 겪은 함덕주는 올해 한국시리즈를 앞두고는 다른 것을 생각하지 않고 오직 '우승'만을 마음 속에 새겼다.

함덕주는 2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을 앞두고 "마지막 투수는 올해 정규시즌 중 마무리 투수로 뛴 이형범이나 한국시리즈에서 마무리 투수를 하시는 이용찬 선배가 해야한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던질 기회가 오면 중간에서 던지고 내려오겠다. 그리고는 우승이 확정된 뒤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두산의 마무리 투수로 낙점된 함덕주는 시즌 초반 투구 밸런스가 무너지면서 부진이 이어져 이형범에게 자리를 내줬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 한국시리즈에서는 중간계투로 나서고 있다.

1차전에서 6-6으로 맞선 8회초 등판한 함덕주는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추격하던 키움의 흐름을 끊는 역할을 했다. 2차전에서도 2-5로 끌려가던 8회초 마운드에 올라 역시 1이닝을 무실점을 봉쇄, 두산의 6-5 끝내기 승리에 발판을 놨다.

함덕주는 "시즌 때보다 지금 투구 밸런스가 좋아서 자신있게 던졌다"며 "우리 팀 타선이 좋아 불펜 투수들이 막으면 역전이 가능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1, 2차전에서 그 느낌대로 이겼다"며 "지고 있어도 뒤집을 수 있다는 생각 때문에 같은 마음으로 마운드에 오른다"고 전했다.

3차전에서는 등판 기회를 잡지 못했다. 선발 세스 후랭코프가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뒤 이용찬이 3이닝을 홀로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함덕주는 "1이닝은 던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준비했는데 (이)용찬이 형이 다 해줘서 감사하다"며 "나는 들뜨거나 흥분하는데, 용찬이 형은 확실히 여유가 있고 편안하다. 경험이 많은 것이 좋은 것 같다"고 존경심을 내비쳤다.

개인의 욕심을 버린 함덕주는 "빨리 끝내고 싶다"면서 승리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 그는 "똑같이 하자고 하고, 끝나고 즐기자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들뜨지 않고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분위기가 좋고, 유리해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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