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35년 역사 뒤로하고 죽전중 폐교…눈물의 마지막 졸업식

등록 2020.01.08 13:49:2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폐교로 인해 마지막 졸업식이 열린 8일 오전 대구 달서구 죽전중학교 강당에서 제35회 졸업생들이 마지막으로 교가를 부르고 있다. 2020.01.08.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폐교로 인해 마지막 졸업식이 열린 8일 오전 대구 달서구 죽전중학교 강당에서 제35회 졸업생들이 마지막으로 교가를 부르고 있다.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 배소영 기자 = "여러분의 졸업을 끝으로 학교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지만 함께한 모든 날이 좋았습니다."
 
8일 오전  대구시 달서구 죽전중학교 제35회 졸업식장이 눈물바다가 됐다. 이 학교의 마지막 졸업식이기 때문이다.
 
1983년 개교한 죽전중학교는 해를 거듭할수록 학생 수가 줄어 폐교한다.
 
졸업식에는 졸업생 69명과 1~2학년 학생 56명, 학부모 등 모두 200여 명이 참석했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폐교로 인해 마지막 졸업식이 열린 8일 오전 대구 달서구 죽전중학교 강당에서 한 졸업생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0.01.08.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폐교로 인해 마지막 졸업식이 열린 8일 오전 대구 달서구 죽전중학교 강당에서 한 졸업생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email protected]

그동안의 추억을 담은 영상이 흘러나오자 졸업식장은 울음바다가 됐다. 일부 학생들은 눈물을 흘리는 친구의 어깨를 감싸 안고 다독였다.
 
졸업생인 이주헌(17·여)양은 "정든 친구들과의 이별이 아쉽다"면서 "비록 학교는 문을 닫지만 마음속으로는 영원히 학교를 기억할 것이다"라고 했다. 
 
졸업식에는 1~2학년 학생도 함께했다. 이들은 3월 인근 서남중학교와 용산중학교로 전학한다.
 
서지강(15)군은 "아직 학교가 사라진다는 사실이 실감 나지 않는다"면서 "친구들과의 행복한 추억을 영원히 간직하겠다"라고 말했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폐교로 인해 마지막 졸업식이 열린 8일 오전 대구 달서구 죽전중학교 강당에서 제35회 졸업생들이 학사모를 던지고 있다. 2020.01.08.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폐교로 인해 마지막 졸업식이 열린 8일 오전 대구 달서구 죽전중학교 강당에서 제35회 졸업생들이 학사모를 던지고 있다. 2020.01.08. [email protected]


김영미 죽전중학교 교장은 "학생들이 죽전 교정의 아름다운 추억을 품고 더 넓은 곳으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대구지역 초등학생 수는 2010년 38만4930명에서 지난해 25만9606명으로 감소했다.
 
더불어 최근 10년 동안 대구에서 폐교한 초·중·고등학교는 죽전중학교를 포함해 모두 12곳으로 집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