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없어 생산중단한 소독제 업체, 전남 FTA센터가 살렸다

왼쪽부터 박정훈 FTA센터장, 박형규 관세사, ㈜나노셀 제윤정 대표, 김영자 연구원장
[무안=뉴시스] 배상현 기자 =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중국산 부품을 공급받지 못해 조업이 중단됐던 전남의 제조업체가 전남FTA활용지원센터의 지원으로 공장을 재가동하게 됐다.
2일 전남중소기업진흥원에 따르면, 장성 나노바이오연구센터 입주기업인 ㈜나노셀은 15년 동안 천연 원료물질을 기반으로 하는 살균소독제를 생산하고 있다.
최근 미국측 바이어와 50만개 이상의 수출계약을 체결하고 2월 중 1차분 5만개를 생산, 선적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 사태로 인한 중국 건스프레이 공급업체의 조업중단으로 소독제 완성품 생산이 불가능해졌다.
나노셀 제윤정 대표는 전남중소기업진흥원 산하 전남 FTA활용지원센터와 상담, "스프레이를 구해달라"고 요청했고 센터는 수소문 끝에 마산자유무역지역에 입주한 업체와 접촉해 7만여개의 스프레이 재고가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나노셀은 이 업체로부터 6만개의 스프레이 부품을 공급받았고 공장을 재가동해 완제품을 만들게 됐다.
밀린 국내 주문 물량부터 해소한 후 중국 수출계약 물량 12만개 중 20피트 컨테이너 1대분인 1만5000개(9000만원 상당)의 소독제를 확보하고 수출을 추진 중이다.
미국 수출 계약액 6억원까지 합치면 올해 13억원에 가까운 추가 매출신장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나노셀 제윤정 대표는“좋은 시장기회를 눈앞에 두고 부품이 없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던 차에 전남FTA센터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에 폭발적인 국내 주문의 신속한 대처로 창업 초기 최대의 난관을 극복하고 최초의 중국수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
FTA센터 박정훈 센터장은 나노셀이 국내 소독제 수요의 안정적인 대처는 물론 향후 중국 및 미국 수출을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도록 전담관세사를 배정, 원산지증명서 등 각종 통관서류 작성 및 수출과정을 밀착 지원할 계획"이라면서 "앞으로도 지역 기업의 코로나19 피해를 최소화시키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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