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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도살장 1500명 집단감염으로 서부 도시에 다시 '칩거'령

등록 2020.06.23 20:03:08수정 2020.06.23 20:3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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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AP/뉴시스] 독일 서부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의 한 돼지 도축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발발이 일어났다. 아르민 라셰트 주총리는 다만 "도축장의 (확산 상황은) 지역 내에서 머물고 있고, 더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퍼진 흔적은 없다"며 다시 봉쇄에 돌입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다. 사진은 지난 6월 베를린에서 열린 정부 회의에 마스크를 낀 채 참석한 라셰트 주총리. 2020.6.22.

[베를린=AP/뉴시스] 독일 서부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의 한 돼지 도축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발발이 일어났다. 아르민 라셰트 주총리는 다만 "도축장의 (확산 상황은) 지역 내에서 머물고 있고, 더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퍼진 흔적은 없다"며 다시 봉쇄에 돌입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다. 사진은 지난 6월 베를린에서 열린 정부 회의에 마스크를 낀 채 참석한 라셰트 주총리. 2020.6.22.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서유럽 국가들 중 코로나 19에 가장 성공적으로 방역 대응했던 독일에서 23일 서부 주의 한 지역이 확진자 급증으로 5월 초에 해지했던 주민 이동 금지의 자가칩거에 들어갔다.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주의 인구 36만 명 귀테르슬로시는 시내 퇴니스 도축장 및 육가공 공장에서 1553명이 한꺼번에 코로나 19 감염이 확인되자 주민이동 제한과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준칙을 다시 강제했다. 같은 가족이면 밖에서 만날 수 있지만 다른 가족이면 단 두 명으로 제한되며 영화관, 바, 박물관, 수영장 등을 폐쇄했다.
 
주지사는 열흘이 안 되는 30일이 지나면 2차 사회적 봉쇄 조치가 다시 완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귀테르슬로시 확진 폭증으로 독일 전체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재생산율이 2.76까지 치솟았다. 이 알(R) 넘버가 1를 넘으면 감염자 한 명이 다른 한 명 이상에게 균을 전파 감염시키는 상황이 된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4월 초 독일에서 알 넘버가 0.7 이하가 되어야 자가감금의 봉쇄를 완화하겠다고 말하면서 일반인에게 익숙한 용어가 되었다.

알 넘버 급상승에 대해 독일 질병관리본부인 로버트 코흐 연구소의 로타르 빌러 소장은 이날 전체 확진자 수가 비교적 낮게 유지되어 있다면서 넘버 상승을 2차 유행의 신호라기보다는 한 정점으로 본다고 말했다.

서유럽의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및 독일 5개 국은 5월 초 이후 브라질, 러시아, 인도 등에 총확진자 최상위 자리를 내주고 세계 네 번째에서 열두 번째에 걸쳐 '조용하게'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 5개 국 중 확진자와 사망자 수가 가장 적은 독일이 도살장의 집단 감염으로 서유럽에서 유일하게 '2차 유행'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독일은 다른 나라보다 빠른 4월20일부터 25평 미만의 상점 문을 다시 열었다.  

독일은 총확진자가 19만2100명에 총사망자 8909명으로 치명률이 4.63%이다. 석 달 전 3월24일까지 기록했던 0.40%에서 열 배나 뛰었다.

그래도 이 수치는  확진자가 독일보다 5100명 많으면서 사망자는 2만700명이나 많은 프랑스의 치명률 15.0%와는 비교가 안 되게 낮은 수준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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