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제완 "싸이월드 투자에 긍정적인 곳 있다"…법정 주장
싸이월드 직원 임금체불 혐의 공판기일
전제완 대표 "투자 유력 검토 회사 있어"
"직원에게 미안…데이터 백업할 것 약속"
"투자 검토는 상장사 어딘지 공개 못해"
임금체불 규모 15억원…순차적 기소 중
![[서울=뉴시스]류인선 기자 =서울동부지법 형사9단독 조국인 판사는 25일 오전 전제완 싸이월드 대표의 근로기준법 위반 등 혐의 4차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사진은 전 대표가 서울동부지법 청사로 들어오며 기자들과 만나는 모습. 2020.06.25.ryu@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0/06/25/NISI20200625_0000551761_web.jpg?rnd=20200625121433)
[서울=뉴시스]류인선 기자 =서울동부지법 형사9단독 조국인 판사는 25일 오전 전제완 싸이월드 대표의 근로기준법 위반 등 혐의 4차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사진은 전 대표가 서울동부지법 청사로 들어오며 기자들과 만나는 모습. [email protected].
서울동부지법 형사9단독 조국인 판사는 이날 오전 전 대표의 근로기준법 위반 등 혐의 4차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전 대표는 이날 법정에서 "회사 부채가 230억 규모여서 부채 인수하면서 추가 인수로 100억 상당의 규모의 금액이 오고 가기 쉽지 않다"면서도 "가능성 높은 곳이 하나 있다"고 밝혔다. 이어 "7월 중으로 결론을 내달라고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이날 근로자 3명에 대한 임금과 퇴직금 약 9000만원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로 전 대표를 추가 기소했다.
조 판사는 형사 조정 중인 사건 등을 고려해 한 기일을 속행하기로 결정했다. 전 대표는 "법원이 투자를 위한 시간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전 대표의 임금 체불 사건과 관련, 임금이 체불된 기간에 따라 순차적으로 기소가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총 3건이 기소돼 병합됐다. 현재 형사조정 중인 것으로 전해진 사건이 병합된 후 검찰의 구형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27분께 줄무늬 남방과 청바지 차림으로 법원에 출석했다. 전 대표는 "싸이월드 직원들에게 너무 감사하고 미안하다"며 "데이터는 꼭 고객들에게 돌려드리겠다고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협의해서 제 재판 선고 전에는 데이터를 백업할 수 있게 협의하고 있다"고 했다.
전 대표 측은 체불 임금의 총 규모는 약 15억원 상당이라고 했다. 다만, 일부는 처벌불원서를 제출했고, 일부는 체당금 지급 등 절차를 밟는 중이라는 것이 전 대표의 주장이다.
전 대표는 재판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투자 가능성이 높다는 회사가 어디인지' 묻는 질문에 "상장사이다. 주가가 오르고 내리고 하는 영향도 있어서 여기서 말하기는 어렵다"고 답했다.
회사 부채에 대해서 "지금은 약 50억원 정도로 줄었다. 170억 정도는 출자전환을 통해 소멸된 부채로 가지고 있다"며 "체불 임금이 약 20억원이고, 약 30억원 정도를 분할해서 조정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약 6개월에서 1년간 운영할 자금 등을 고려하면 100억 가량은 투입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전 대표의 근로기준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한 재판은 다음달 23일 오전 열릴 예정이다.
전 대표가 운영하는 싸이월드는 1999년 서비스를 시작했다. 싸이월드는 개인 홈페이지 '미니홈피', 인터넷 친구 관계 '일촌', 사이버머니 '도토리' 등의 기능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2003년 SK커뮤니케이션즈가 싸이월드를 인수하며 2000년대 후반까지 사세를 급격히 키웠다. 한때 누적 가입자 수가 3000만명을 넘어서기도 했다.
하지만 2010년 대규모 이용자정보 해킹 사건과 뒤늦은 모바일 대응,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에 이용자를 빼앗기면서 위기를 맞는다.
이후 싸이월드는 2014년 SK커뮤니케이션즈로부터 분사해 재기를 모색했으며 2017년 삼성벤처투자로부터 투자금 50억원을 유치하기도 했다. 그러나 과거의 인기를 회복하지 못하고 쇠락의 길을 걸었다.
또 지난해 10월 사전 공지 없이 접속이 일시 중단되고 2016년 싸이월드를 인수한 프리챌 창업자 출신인 전제완 대표를 비롯한 경영진이 연락 두절되는 등 위기를 겪는다. 당시 'cyworld.com' 도메인 주소의 만료 기간도 지난해 11월로 알려지면서 싸이월드가 이대로 서비스를 중단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 이에 싸이월드 측은 오는 11월 21일까지 도메인을 1년 연장하고 서비스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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