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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복무 병사 중 32.4%, 하나 이상 정신건강 문제로 고통

등록 2020.10.06 08: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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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의원, 군 장병 정신건강 실태조사 공개

'신체증상문제' 유병률 가장 큰 폭으로 증가

[서울=뉴시스] 2017~2019 군 병사 정신건강 실태조사 결과. 2020.10.06. (사진=박성준 의원실 제공)

[서울=뉴시스] 2017~2019 군 병사 정신건강 실태조사 결과. 2020.10.06. (사진=박성준 의원실 제공)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군 복무 중인 병사의 32.4%가 최소 하나 이상의 정신건강문제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성준 의원(서울 중구성동구을)이 6일 국방부로부터 받은 '군 장병 정신건강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담배의존, 신체증상, 불면증, 불안, 우울증, 자살위험을 겪는 병사들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신체적 원인이 없음에도 스트레스 등의 원인으로 두통, 복통, 심한 피로감 등을 반복적으로 경험하고 이로 인해 일상생활에 제한을 받는 '신체증상문제'의 유병률(대상 집단에서 특정 상태를 가지고 있는 개체의 비율)은 2017년 7.2%에서 2019년 9.1%로 조사항목 중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불안장애의 경우 2017년 2.8%에서 2019년 4%로 증가했다. 우울증 유병률은 2017년 6.7%에서 2019년 7.8%로 높아졌다. 담배의존은 2017년 14.8%에서 2019년 15%로, 불면증은 2017년 9%에서 2019년 9.9%로 높아졌다.

자살위험의 경우 육군에서 2017년 3%에서 2019년 5.4%로 높아졌다. 육해공·해병대 전체 평균 자살위험 유병률은 2017년 3.1%에서 2019년 4.1%로 증가했다.

국방헬프콜을 통해 접수된 병영생활 고충상담 가운데 자살 관련 상담 건수는 2015년 311건에서 2019년 906건으로 3배 가까이(191%) 증가했다.

박 의원은 "매년 실태조사를 실시해 왔음에도 군 장병들의 정신건강 문제가 오히려 악화된다는 것은 국방부가 뚜렷한 개선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방증한다"며 "연구진은 체계적인 실태조사 실시, 군 내 제도적 변화 등 매번 같은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지만 정작 국방부는 매년 형식적인 실태조사에만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휴가, 외출, 외박, 면회가 통제됨에 따라 군 장병의 스트레스도 높아진 상황"이라며 "부대 내에서 일정 시간 동안 핸드폰 사용이 허용됐고 코로나19로 출타도 제한된 만큼 군 자체적으로 모바일 앱을 개발해 활용하는 것도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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