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이동국 아름다운 피날레…전북, K리그 첫 4연패+최다우승

등록 2020.11.01 16:54:2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조규성 멀티골' 전북, 대구에 2-0 승리…통산 8회 우승

선발 출격 이동국, 은퇴 경기 골 사냥엔 아쉽게 실패

이동국, K리그 통산 548경기 228골로 커리어에 마침표

[전주=뉴시스]홍효식 기자 = 1일 오후 전북 전주시 덕진구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전북 현대모터스와 대구 FC의 경기, 전북 조규성이 멀티골을 넣고 이동국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0.11.01. yesphoto@newsis.com

[전주=뉴시스]홍효식 기자 = 1일 오후 전북 전주시 덕진구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전북 현대모터스와 대구 FC의 경기, 전북 조규성이 멀티골을 넣고 이동국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0.11.01. [email protected]

[전주=뉴시스] 안경남 기자 =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K리그1 사상 첫 4연패와 더불어 역대 최다우승(8회)을 달성하며 K리그 최강자로 우뚝 섰다. '전설' 이동국은 은퇴 경기에서 우승컵을 들며 아름다운 피날레를 장식했다.

전북은 1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구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파이널A 27라운드 최종전 홈 경기에서 조규성의 멀티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전북은 19승3무5패(승점 60)를 기록하며 울산 현대(승점 57)를 따돌리고 2017년·2018년·2019년·2020년까지 K리그1 4연패 금자탑을 세웠다. 리그 4연패는 전북이 처음이다.

또 전북은 통산 8회(2009년·2011년·2014년·2015년·2017년·2018년·2019년·2020년) 우승으로 성남FC 전신인 성남 일화(7회)를 제치고 K리그 역대 최다우승팀이 됐다.
[전주=뉴시스]홍효식 기자 = 1일 오후 전북 전주시 덕진구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전북 현대모터스와 대구 FC의 경기, 전북 이동국이 드리블을 하고 있다. 2020.11.01. yesphoto@newsis.com

[전주=뉴시스]홍효식 기자 = 1일 오후 전북 전주시 덕진구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전북 현대모터스와 대구 FC의 경기, 전북 이동국이 드리블을 하고 있다. 2020.11.01. [email protected]

1994년 창단한 전북은 2005년 최강희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K리그 전통의 강자로 떠올랐다.

2006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아시아 정상에 오른 전북은 2009년 K리그 첫 우승으로 본격적인 '전북 시대'를 열었다.

'봉동이장'으로 불린 최 감독의 탁월한 지도력에 전북은 K리그 절대 '1강'으로 자리매김했다. 최 감독이 지난해 전북을 떠나기 전까지 무려 6개의 리그 우승컵들 들어 올렸다.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하나원큐 K리그1 전북 현대모터스와 대구 FC 경기가 열린 1일 전북 전주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 현대모터스 조규성 선수가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2020.11.01.pmkeul@newsis.com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하나원큐 K리그1 전북 현대모터스와 대구 FC 경기가 열린 1일 전북 전주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 현대모터스 조규성 선수가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포스트 최강희 시대를 연 주인공은 조세 무리뉴 감독의 코치로 유명세를 쌓은 조세 모라이스(포르투갈) 감독이었다.

무리뉴 감독과 함께 유럽 무대에서 트래블(리그·FA컵·UEFA 챔피언스리그)을 경험한 모라이스 감독은 부임 첫해 전북의 아시아 트래블(리그·FA컵·AFC 챔피언스리그)을 목표로 세웠지만, 과정이 순탄치 않았다.

FA컵과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했고, 울산과의 선두 경쟁에서 밀려 시즌 내내 불안한 행보를 걸었다.
[전주=뉴시스]홍효식 기자 = 1일 오후 전북 전주시 덕진구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전북 현대모터스와 대구 FC의 경기, 전북 이동국이 헤딩 후 골을 바라보고 있다. 2020.11.01. yesphoto@newsis.com

[전주=뉴시스]홍효식 기자 = 1일 오후 전북 전주시 덕진구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전북 현대모터스와 대구 FC의 경기, 전북 이동국이 헤딩 후 골을 바라보고 있다. 2020.11.01. [email protected]

하지만 전북은 '우승 DNA'를 앞세워 막판 뒤집기에 성공했다. 최종전에서 반드시 이겨야 우승이 가능했던 전북은 강원FC를 이겼고, 울산이 포항 스틸러스 져 짜릿한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모라이스 체제에서 K리그1 3연패에 성공한 전북은 올해도 추격자 입장에서 울산과 선두 경쟁을 펼쳤다. 한때 승점 5점 차까지 뒤지며 우승에 적신호가 켜졌지만, 끈질긴 추격 끝에 지난 26라운드 울산 원정에서 1-0으로 승리하며 선두로 올라섰다.

대구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우승이 확정됐던 전북은 최종전을 앞두고 현역 은퇴를 선언한 이동국을 최전방에 원톱에 세우며 아름다운 피날레를 준비했다.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하나원큐 K리그1 전북 현대모터스와 대구 FC 경기가 열린 1일 전북 전주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 현대모터스 조규성 선수가 슛을 시도하고 있다. 2020.11.01.pmkeul@newsis.com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하나원큐 K리그1 전북 현대모터스와 대구 FC 경기가 열린 1일 전북 전주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 현대모터스 조규성 선수가 슛을 시도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전주성엔 가을비가 내리는 악조건에도 떠나는 이동국의 마지막 경기를 응원하기 위해 1만251석의 만원 관중이 들어찼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에 따라 경기장 수용인원의 최대 25%만 입장이 가능했다.

이동국은 전반 12분 전매특허인 오른발 발리슛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득점에 실패했다. 전반 20분엔 2분간 이동국을 향한 기립박수가 쏟아졌다. 20분은 이동국의 등번호 20번을 의미한다.

이동국이 떠나는 날 전북의 해결사로 등장한 건 1998년생 조규성이었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조규성은 전반 26분 최철순의 크로스를 머리에 맞춰 헤딩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주=뉴시스]홍효식 기자 = 1일 오후 전북 전주시 덕진구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전북 현대모터스와 대구 FC의 경기, 전북 이동국이 박수를 보내고 있다. 2020.11.01. yesphoto@newsis.com

[전주=뉴시스]홍효식 기자 = 1일 오후 전북 전주시 덕진구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전북 현대모터스와 대구 FC의 경기, 전북 이동국이 박수를 보내고 있다. 2020.11.01. [email protected]

이어 전반 39분엔 바로우의 슛이 대구 수비에 맞고 흐르자 재차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전까지 리그 2골을 기록 중이던 조규성은 이동국의 은퇴 경기에서 멀티골을 폭발시켰다.

이동국은 풀타임을 뛰며 마지막 불꽃을 태웠지만, 현역 마지막 골 사냥엔 아쉽게 실패했다. 하지만 은퇴 경기를 승리로 이끌며 자신의 바람대로 축구 인생 마지막을 해피엔딩으로 마쳤다.

한편 이날 전북의 우승 현장엔 구단주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전주성'을 찾았다.

지난 10월 아버지 정몽구 명예회장에 이어 현대차그룹 수장에 오른 정 회장이 전주월드컵경기장을 방문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전북 경기 관전은 지난 2015년 10월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 원정 이후 5년 만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