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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업 좋아요, 제조업 싫어요"…불황기 창업인의 업종 선택법

등록 2020.11.13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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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2020년 국세 통계 제2차 조기 공개

소매업, '2019년 창업자 수' 가장 많이 증가

반면 '부동산 임대업·전기업·제조업'은 외면

2019년 사상 처음 가동 사업자 800만 돌파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제57회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가 열린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전시관이 관람객으로 붐비고 있다. 2020.07.30. scchoo@newsis.com 이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련 없음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제57회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가 열린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전시관이 관람객으로 붐비고 있다. 2020.07.30. [email protected] 이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련 없음


[세종=뉴시스] 김진욱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지는 않았으나 경기는 여전히 좋지 않았던 지난 2019년, 내 사업체를 꾸리기로 마음먹은 신규 창업자는 어떤 업종을 선호했을까.

국세청이 전날 발표한 국세 통계 제2차 조기 공개 자료를 보면 2019년 기준 전년(2018년) 대비 가장 많이 증가한 창업 업종은 '소매업'이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12.9%. 일반 사업자 기준 7만7315명이 소매업에서 신규 창업했다.

소매업에 대해 통계청은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판매장을 개설하고, 직접 사용자에게 상품을 판매하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편의점, 식료품점, 가전제품 소매점, 서점, 장난감 가게, 주유소, 사무용품 판매점 등이 이에 해당한다.

소매업의 아래에는 무점포 소매업도 있다. 현장 점포를 차리지 않고 전자상거래만 하는 인터넷 쇼핑몰을 열었거나 자동판매기 운영업, 방문 판매업 등을 시작한 경우에도 소매업 창업자로 분류된다.

특별한 기술이나 지식 없이, 소규모 자본으로 창업이 가능한 업종이다. 특히 무점포 소매업의 경우 그 부담이 더 적다. 경기가 좋지 않을 때 위험을 크게 지지 않고 새 사업을 꾸리기에 적합해 2019년 창업자의 선택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세종=뉴시스] 2019년 기준 전년 대비 업종별 신규 창업자 수 증감률. (자료=국세청 제공)

[세종=뉴시스] 2019년 기준 전년 대비 업종별 신규 창업자 수 증감률. (자료=국세청 제공)


반면 지난해 부동산 임대업을 선택한 신규 창업자 수는 전년 대비 27.2%나 감소했다. 아파트 등 주거용 부동산, 상가 등 비주거용 부동산을 임대하는 업종으로, 주택 임대 사업자 등이 이에 해당한다. 정부가 등록 임대 사업자에게 혜택을 주면서 최근 몇 년 새 급증했던 임대업 창업이 정점을 찍고 내리막에 진입한 모양새다.

소매업 이외에 2019년 기준 전년 대비 신규 창업자 수가 많이 증가했던 업종은 서비스업(4.2%), 음식업(2.0%), 운수·창고·통신업(1.8%), 숙박업(1.1%) 등이다. 부동산 임대업 다음으로는 전기·가스·수도업(-24.0%), 제조업(-5.0%), 도매업(-3.3%), 건설업(-1.3%) 순으로 창업자 수가 많이 감소했다.

한편 2019년 창업자 수는 총 131만6000명이다. 이 중 개인 사업자 수는 117만9000명, 법인 사업자 수는 13만8000명이다. 개인이 법인보다 8.6배가량 더 많지만, 2015년 이후 누적 증가율은 개인(10.3%)보다 법인(12.1%)이 더 높다. 2019년 창업자의 연령대는 40대(36만5000명), 50대(32만4000명), 30대(29만9000명) 순으로 많다.

지난해에는 개인 사업자 수가 700만 명을 돌파했다. 이때 개인 사업자 수는 704만3000명으로 전년(673만5000명) 대비 4.6%나 증가했다. 2015년 590만4000명이었던 개인 사업자 수는 2016년 605만1000명→2017년 634만2000명→2018년 673만5000명으로 증가해왔다. 연간 상승률은 2.5~4.6%다.

2019년 말 기준 사업자 등록을 하고, 폐업하지 않은 채 계속 영업하는 가동 사업자 수는 800만명(개인·법인 사업자 모두 포함)을 넘었다. 가동 사업자 수가 800만 명을 넘은 것은 2019년이 처음이다. 같은 기간 한국 인구 수(5185만 명)를 고려하면 가동 사업자 수는 인구 100명당 16명가량으로 집계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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