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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중환자실 '특수구급차' 2대로 확대…강북·강남 전담이송

등록 2021.02.25 11:15:00수정 2021.02.25 12: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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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중증응급환자 공공이송체계 실시

[서울=뉴시스] 서울시 SMICU 외관 모습. (사진=서울시 제공) 2021.02.2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서울시 SMICU 외관 모습. (사진=서울시 제공) 2021.02.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윤슬기 기자 = 서울시는 달리는 중환자실로 불리는 '중증응급환자 공공이송체계(SMICU)' 구급차량을 1대 더 늘려 2대를 운영한다.

 전문의, 간호사, 응급구조사 등 의료인력 15명을 모두 갖춰 3월부터 강북·강남권역 전담팀도 각각 둔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SMICU는 구급차량으로 이동하는 중 상태 악화가 우려되는 중증응급환자를 위해 중환자실과 동일한 장비를 갖춘 전용 특수구급차에 응급의학과 전문의, 간호사, 1급 응급구조사가 팀으로 동승해 치료해주는 구급이송 서비스이다.

2016년 서울시와 서울대학교병원이 협력해 전국 최초로 실시했다. 지난해까지 5년간 4200여 명 중증응급환자를 이송했다.

그러나 2016년 SMICU 사업 이후 병원간 중증응급환자 이송 요청이 해마다 약 200건 이상 증가하는 등 시민의 요구와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시는 지난해 특수구급차 1대를 추가 도입해 다음달 2일부터 총 2개팀으로 운영한다.

2개팀은 각각 강남권역, 강북권역 전담 체제로 안전한 이송을 수행할 예정이다. 연간 총 1460건 이상(1일 4건 이상) 중증응급환자를 이송하는 게 목표다.
  
실제로 SMICU 이용은 환자 전원 후 사망률을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018년 SMICU 이용이 '환자의 전원 후 24시간 사망률'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응급실내 사망률은 73% 감소, 24시간 병원내 사망률도 22% 감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MICU는 지난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중증응급환자의 이송에도 참여해 코로나19 위중증 환자에 대한 수도권 내 병원간 이송을 160여건을 진행했다.

시는 이번 SMICU의 2개팀 확대 개편으로 서울지역 중증외상최종치료센터 4개소(고대구로병원, 고대안암병원, 국립중앙의료원, 서울대병원)에 중증외상환자들이 골든타임 내에 안전하게 이송될 수 있도록 추진해 '서울시 중증외상진료체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시는 SMICU 확대에 맞춰 다음달 12일 SMICU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SMICU 운영 성과 및 확대 운영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국내 중증환자 병원간 이송 체계의 발전을 위한 발전적 토론도 진행할 예정이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SMICU 2개팀 운영으로 강북·강남권에서 병원간 이송되는 중증응급환자에 대해 적정처치 지원을 강화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생존율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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