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8대 광역시 중 고용률·월평균 임금 최하위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지난해 부산의 고용률과 평균 임금이 8대 광역시 중 최하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노동권익센터(센터장 석병수)는 부산지역 노동 통계를 분석한 '2020년 부산 노동 동향'을 발간했다고 5일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의 경제활동인구 171만2000명 중 취업자 수는 164만 명, 실업자 수는 72만 명이다.

고용률은 55.6%로 8대 광역시 중 최하위인 반면, 실업률은 4.2%로 서울(4.6%)과 인천(4.6%), 대전(4.4%) 다음으로 높았다.

부산 임금노동자의 월평균 임금은 250만원으로 8대 광역시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주당 평균 노동시간은 36.1시간으로, 전년도(2019년)의 39.7시간에 비해 3.6시간 감소했다. 2018년(40.8시간)과 2019년의 감소폭이 1.1시간임을 비교했을 때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지난해 평균 노동시간이 급격히 감소된 것으로 분석됐다.

부산시 임금노동자가 가장 많이 종사하는 업종은 제조업(18.0%),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13.2%), 도매 및 소매업(12.4%)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 중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은 8대 광역시 중 가장 높았으며, 도매 및 소매업도 서울 다음으로 가장 높은 비율로 나타났다.

부산은 타 광역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과 도매 및 소매업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과 비정규직 임금노동자가 가장 많이 종사하는 업종은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이며, 청년(15-34세)은 제조업, 초단시간 임금노동자는 숙박 및 음식점업에 종사하는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노동권익센터는 '2020년 부산 노동 동향' 보고서와 인포그래픽 등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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