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항공모빌리티 섬 긴급의약품 운송"… 정의선 회장의 UAM 구상은?
![[서울=뉴시스]이윤청 기자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16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사옥 도서관에서 그룹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열린 온라인 타운홀 미팅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2021.03.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1/03/16/NISI20210316_0017254870_web.jpg?rnd=20210316192336)
[서울=뉴시스]이윤청 기자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16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사옥 도서관에서 그룹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열린 온라인 타운홀 미팅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2021.03.1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 16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그룹 타운홀미팅에서 직원들로부터 "로보틱스와 UAM이 상용화되면 어떤 모습일 것 같느냐"는 질문을 받고 "많은 부분들이 SF영화에서 나온다고 생각을 한다"며 "일단 로보틱스 부분이 산업이나 개인이나 의료 여러 부분에 적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폰이 아닌 로보틱스를 항상 데리고 다닐 것 같고, 로보트든 휴먼노이드든 어떤 형태든 이것이 비서 역할을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도심항공모빌리티(UAM)와의 결합은 이동에 대한 우리의 니즈를 많이 해결해 줄 것"이라며 "우리는 물류용 AM을 2026년에 양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도 섬이 많은데 도서지역에 필요한 의료, 의약품의 운송을 빠르게 할 수 있을 것이며, 물류를 싣고 내리는 배달하는 업무는 로보틱스가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의선 회장은 미래 모빌리티 사업의 한 축으로 UAM에 공을 들여왔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서 30년간 축적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신재원 사장을 기용, 현대차그룹 UAM사업을 맡겼다.
UAM 사업의 핵심은 사람이나 화물을 실어나를 PAV(개인비행체)다. 드론과 유사하지만 사람이 탄다는 점에서 기술적 난이도가 매우 높다.
현대차는 이르면 올 상반기 중 미국 워싱턴 D.C.에 UAM 사업을 전담할 현지 법인을 세운다. 현대차가 투자를 완료했으며, 기아와 현대모비스 등 나머지 계열사들도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내 현장 지휘는 항공우주 산업 스타트업 '오프너'의 최고경영자(CEO) 출신으로 지난 2월 영입한 벤 다이어친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책임진다.
미국 법인은 한국 내 컨트롤타워(UAM 사업부)와 협력하면서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전진 기지 역할을 하게 된다. 아울러 사람을 실어나를 UAM 기체를 개발하는 거점 역할을 할 예정이다.
한국은 2026년 상용화를 준비 중인 무인 화물기 '카고UAS' 기체 개발을 맡게 된다. 카고UAS는 기존 화물운송용 드론과는 다른 형태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중형급 화물을 수송하기 위해 비행기에 날개가 있는 고정익 형태의 무인항공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도심에서 이동할 수 있도록 수직 이착륙 방식을 채택할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기반으로 2028년에는 사람을 싣고 도심을 오가는 개인용 비행체(PAV)를 상용화하겠다는 계획이다. PAV와 카고 UAS를 UAM 사업의 양대 축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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