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캘리포니아주 가뭄 극심..어린 연어떼 태평양 수송작전

등록 2021.04.30 09:36:2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말라붙은 강과 지류 탓...대형 트럭 146대 동원

[모노카운티=AP/뉴시스]미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생한 '마운틴 뷰' 화재로 18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모노 카운티의 워커 커뮤니티에서 소방관들이 잔해만 남은 현장을 살피고 있다. 2020.11.19.

[모노카운티=AP/뉴시스]미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생한 '마운틴 뷰' 화재로 18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모노 카운티의 워커 커뮤니티에서 소방관들이 잔해만 남은 현장을 살피고 있다. 2020.11.19.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캘리포니아 주 정부가 중부 센트럴 밸리지역의 양어장들이 새로 부화해 키운 수 백만 마리의 연어 치어를 태평양 바다까지 모셔다 방류하는 작전을 다시 개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캘리포니아 지역의 극심한 가뭄과 고온으로 어린 연어들이 강이나 수로의 하류를 향해 헤엄쳐 가기에는 물이 말라 붙고 지류가 사라지는 등 민물의 상태가 너무나 좋지 않아서 생존률이 극히 희박해질 것으로 추정되고 있기 때문이다.

주 정부는 28일(현지시간)부터 대규모 트럭 운송단을 꾸려 연어 치어의 이송작전을 시작했다.  그러면서 "태평양까지 너무도 위험한 여정에서 연어 치어들이 죽지 않고 높은 생존률을 유지하기 위한 작전"이라고 설명했다.

제이슨 줄리엔 중북부 연어부화장 감독관은 "어린 연어를 강 하구의 바다까지 트럭으로 수송하는 것이 이 같이 건조한 기후에 생존률을 높이는 최선의 방책"이라고 말했다.

캘리포니아주 수자원 관리국에 따르면  북부 지역의 거의 3분의 2에 해당되는 지역이  2년 전 겨울 거의 강수량이 제로에 가까웠던 때 이후로 2년째 연속해서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게다가 몇년 동안 그치지 않는 대형 산불로 어류의 민물 이동이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지난 주 소노마, 멘도시노 카운티를 통과해서 흐르는 러시안 리버 일대에 지역 한발 비상사태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중부 지역 4군데의 연어부화장에 있던 약 1680만 마리의 연어 치어는 산 파블로, 샌프란시스코, 하프 문, 몬터레이 만 부근의 해변으로 모두 트럭을 타고 이동하게 되었다.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연어 치어의 수송작전에 동원된 탱커 트럭들.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연어 치어의 수송작전에 동원된 탱커 트럭들.

 

이 수송작전에는 약 146대의 대형 트럭이 동원된다고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지가 보도했다.
 
캘리포니아  중부지역의 어업과 농업 종사자들은 같은 강물을 두고 생업의 희비가 엇갈리면서 오랜 대립과 싸움을 벌여왔다.  양어장들은 보다 높은 강물 수위를 유지해 달라며 로비를 펼치고,  농부들은 손쉽게 농산물 관개수로에 물을 대기위해서 낮은 수위를 유지해 달라며 당국에 로비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강물의 수위와 지류의 물 보유량 관리에서 연어에 대한 배려는 가장 뒤쳐져 있었다.  그것이 지금  강물의 고갈과 대규모 트럭 수송단이 생길 정도로 조건을 더 악화시켰다"고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지는 보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