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한강 실종 대학생, 결국 사망…강물 시신 수색견 발견(종합)

등록 2021.04.30 16:57:2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지난 24일 친구와 술 마신 후 실종돼 수색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부근 발견

"검정 물체 물에서 떠내려와…옷차림 같아"

[서울=뉴시스](사진=A씨 아버지 블로그 캡쳐). 2021.04.29

[서울=뉴시스](사진=A씨 아버지 블로그 캡쳐). 2021.04.29

[서울=뉴시스] 홍지은 기자 = 서울 한강공원 근처에서 술을 마신 이후 행방이 묘연했던 대학생 A(22)씨가 실종 6일 만에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30일 오후 3시50분께 실종 장소인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부근에서 A씨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당시 구조견 1마리가 검정 물체가 물에 떠내려오는 것을 보고 반응했고, 이를 뒤집어보자 A씨가 실종 당시 입었던 옷차림과 똑같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 시신임을 파악한 후 오후 4시30분께 인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측은 유족에게 이 같은 사실을 알린 상태다.

A씨는 토요일인 지난 24일 오후 11시께 친구를 만난다며 집 근처에 있는 반포한강공원으로 향했다. A씨는 실제 친구를 만나 술을 마셨지만 다음 날 종적이 묘연해졌다고 한다.

기록으로 남은 A씨의 흔적은 거기까지였다.

함께 있던 친구는 오전 3시30분께 자신의 부모와 통화에서 A씨가 취해 잠들었는데 깨울수가 없다는 취지로 이야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 시간 때까지는 친구와 A씨가 함께 있었던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이후 친구는 통화 후 다시 잠이 들었다가 1시간 뒤 일어났고 A씨가 먼저 갔다고 생각해 노트북과 휴대전화를 챙겨 집으로 향했다고 한다.

오전 4시30분께 반포나들목 폐쇄회로(CC)TV에는 친구가 공원을 나오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한다. 하지만 A씨의 모습은 찍히지 않았다. 오전 3시30분부터 오전 4시30분 사이 A씨를 본 목격자를 찾는 것이 관건이라고 경찰은 판단하고 있다.

A씨 부모는 오전 5씨30분께 연락을 받고 아들을 찾아나섰다. A씨 전화는 친구가 가지고 있었고, 없어진 친구 전화는 연결이 되지 않다 전원이 끊어졌다. 친구는 자신이 A씨 휴대전화를 가지고 있었다는 걸 나중에 알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경찰은 한강경찰대와 함께 헬기와 드론 등도 동원해 수상 수색도 벌였다. 또 이날 오후부터 잠수수색도 실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