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지자체들, '혐한 발언' 일삼는 DHC와 협력 중단 움직임
DHC와 협력 관계 21개 지자체 중 3곳이 협력 중단
7곳은 "검토 중"
![[서울=뉴시스] 일본 기초자치단체들 사이에서 재일 한국인 및 조선인에 대한 인종 차별적인 발언을 회장 명의로 회사 홈페이지에 게재하는 일본 화장품 대기업 DHC와의 협력 관계를 중단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24일 보도했다. (사진출처:아사히신문 홈페이지 캡쳐) 2021.05.24.](https://img1.newsis.com/2021/05/24/NISI20210524_0000752085_web.jpg?rnd=20210524111319)
[서울=뉴시스] 일본 기초자치단체들 사이에서 재일 한국인 및 조선인에 대한 인종 차별적인 발언을 회장 명의로 회사 홈페이지에 게재하는 일본 화장품 대기업 DHC와의 협력 관계를 중단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24일 보도했다. (사진출처:아사히신문 홈페이지 캡쳐) 2021.05.24.
[서울=뉴시스] 김혜경 기자 = 일본 기초자치단체들 사이에서 재일 한국인 및 조선인에 대한 인종 차별적 발언을 회장 명의로 회사 홈페이지에 게재하는 일본 화장품 대기업 DHC와의 협력 관계를 중단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2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DHC와 재해 시 협력 협정을 체결하고 있는 기초자치단체 21곳 중 3곳이 DHC의 요시다 요시아키(吉田嘉明) 회장(80) 발언이 "인종차별에 해당한다"면서 협정 해제 및 중단 방침을 나타냈다.
DHC는 자사 홈페이지에 전국 21개 지자체와 재해 시 영양제 등을 공급하는 포괄적 협력 협정을 체결하고 있다고 공개하고 있다.
그러나 고치(高知)현 난코쿠(南國)시는 지난 3월 시의회에서 요시다 회장의 발언에 대해 "회사로서 차별을 선동하는 명확한 악의가 있다"며 협정 재검토를 요청하는 의견이 나와, 4월에 DHC측에 협력 해제를 제안했다.
고치현 스쿠모(宿毛)시는 DHC 측에 협정 중단을 요청했으며, DHC 홈페이지에 인종차별적 내용이 있다면 협정을 해제할 방침이다.
구마모토(熊本)현 고우(合志)시는 지난 4월에 협력 협정을 중단하겠다고 DHC에 전달했다. 고우 시 담당자는 '(회장의 발언은)인종 차별에 해당한다"며 "이에 아무 대응을 하지 않는다면 요시다 회장의 메시지를 용인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협정 중단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요시다 회장의 발언에 대해 "인권 존중을 추진하는 지자체로서 용인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나머지 지자체 18곳 중 7곳도 관련 대응에 대해 "향후 검토할 것"이라고 답했다. 9곳은 "검토 예정이 없다"고 했으며, 2곳은 "답변을 삼가겠다"며 언급을 회피했다.
앞서 요시다 회장은 작년 11월 DHC 홈페이지에 재일 한국인을 비하하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당시 그는 경쟁사인 산토리에 대해 "산토리의 광고에 기용된 탤런트는 무슨 이유인지 거의 전원이 코리안계(한국계) 일본인이다. 그래서 인터넷에서는 '존토리'라고 놀리고 있는 것 같다"라고 썼다. 존토리는 조선인을 비하하는 '춍'과 산토리의 '토리'의 합성 표현이다. 그러면서 "DHC는 기용한 탤런트를 비롯해 모든 것이 순수한 일본인이다"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일본 공영 NHK 방송이 지난 4월 이를 지적하는 내용의 프로그램을 방영하자, 요시다 회장은 같은날 DHC 홈페이지에 NHK를 비방하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NHK에 대해 "간부·아나운서·사원 대부분이 코리안계"라고 주장하며, "특징 있는 이름과 튀어나온 턱, 오므라진 작은 입가, 무엇보다 평평한 뒤통수로 (코리안계를) 쉽게 알아볼 수 있다"며 재일한국인에 대한 인종 비하적 발언도 했다. 그러면서 "NHK는 일본의 적이다. 불필요하다. 부숴버리자"등이라고 선동했다.
그는 이달 중순에도 인종 비하적 발언을 되풀이했다. 요시다 회장은 판사와 관료 등 여러 직업을 들며 "일본의 중추를 담당하고 있는 사람들의 대다수가 코리안계에서 차지하고 있는 것은 일본에게 매우 위험하다"등이라고 홈페이지에 적었다.
요시다 회장의 혐한 발언은 어제 오늘일이 아니다. 앞서 지난 2016년 2월에는 DHC 홈페이지에 재일 외국인에 대해 '가짜 일본인' 등이라고 표현했다.
작년에는 DHC의 자회사인 DHC–TV가 일본군 위안부를 상징하는 평화의 소녀상을 비하하고 조롱하는 방송을 했다. 또 DHC–TV는 2017년에도 ‘뉴스여자’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출연자의 재일 코리안에 대한 차별적인 발언을 내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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