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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줄 설만 했다"…샤넬 클래식백 1000만원 돌파(종합)

등록 2021.07.01 11:44:20수정 2021.08.26 19:3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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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명품브랜드 샤넬이 오는 7월부터 가격을 인상한다고 알려진 30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앞에서 시민들이 백화점 오픈시간 전부터 샤넬 매장 입장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1.06.30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명품브랜드 샤넬이 오는 7월부터 가격을 인상한다고 알려진 30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앞에서 시민들이 백화점 오픈시간 전부터 샤넬 매장 입장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1.06.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국현 기자 =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CHANEL)'이 1일 인기제품의 국내 판매 가격을 100만원 안팎에서 전격 인상했다. 

1일 샤넬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샤넬은 대표제품인 클래식백과 보이백 등 주요 제품 가격을 8~14% 인상했다.

샤넬의 대표 핸드백인 클래식 스몰은 785만원에서 893만원으로, 한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클래식 미디움 사이즈는 864만원에서 971만원으로 각각 13.8%, 12.4% 인상됐다.

특히 클래식 라지 사이즈는 942만원에서 1049만원으로 11.4% 올랐다. 지난해 클래식 맥시가 1000만원을 돌파한 후 두 번째로 1000만원을 넘은 제품이다.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은 '보이 샤넬 스몰'도 614만원에서 666만원으로 8.5% 인상됐고, '보이 샤넬 미디움'도 671만원에서 723만원으로 7.4% 올랐다. 보이백 라인은 50만원 수준 인상됐다.
 
[서울=뉴시스] (사진/샤넬코리아 홈페이지 캡처)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사진/샤넬코리아 홈페이지 캡처) [email protected]

지난 6월부터 국내외 명품업계에서는 샤넬이 7월에 가격을 인상한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최근 백화점 앞에는 개점 전부터 줄을 서서 입장을 기다리는 '오픈런' 행렬이 이어졌다. 실제 지난 주말부터 샤넬 매장에 100여명 가까이 몰리며 북새통을 이루는 등 평소보다 2~3배의 구매자들이 몰렸다.

샤넬코리아 관계자는 "다른 주요 럭셔리 브랜드와 마찬가지로 샤넬은 제작비와 원재료 가격 변화 및 환율 변동 등을 고려해 가격을 정기적으로 조정한다"며 "이번 조정은 샤넬의 조화로운 가격 정책에 의거해 진행되며, 샤넬 브랜드가 운영되는 모든 마켓 간 현저한 가격 차이를 제한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샤넬은 지난해 5월과 11월 두 차례 가격을 인상했다. 올해 2월에는 트렌디 CC백의 가격을 631만원에서 668만원으로 5.9% 인상했다. 1월에는 19 플랩백의 소재와 디자인을 변경해 가격을 629만원에서 643만원으로 조정했다.

한편 지난해 샤넬코리아의 영업이익은 1491억원으로 전년 대비 34.4% 증가했고, 순이익은 1068억원으로 31.7% 증가했다. 다만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면세 매출이 타격을 받으면서 전체 매출은 12.6% 감소한 9295억원으로 집계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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