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첫 원주민 출신 메리 사이먼 총독 임명
가톨릭 학교서 강제입학 원주민 자녀들 사망 따른 분노 속
트뤼도 "캐나다 전진 위한 교량 건설하는 것일 뿐"
[가티노(캐나다 퀘벡주)=AP/뉴시스]캐나다 최초의 원주민 출신 총독으로 임명된 메리 사이먼이 6일 퀘벡주 가티노에서 쥐스탱 트뤼도 총리가 자신을 총독으로 지명하는 것을 듣고 있다. 2021.7.7
캐나다는 최근 가톨릭 기숙학교에 강제 입학한 토착 원주민 자녀들이 숨진 사건으로 원주민들의 분노가 고조돼 시끄러웠다.
트뤼도 총리는 사이먼의 새 총독 지명에 대해 "캐나다 국민들이 함께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교량을 건설하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메리 사이먼은 평생 그렇게(캐나다를 전진시키게) 해 왔다. 그녀는 앞으로도 계속 캐나다가 전진할 길을 개척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며, 우리 모두는 더 강해질 것이다. 154년이 지난 오늘날 캐나다는 역사적 발걸음을 내딛는다. 더 좋은 사람을 생각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트뤼도 총리는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사이먼의 캐나다 총독 임명을 승인했다고 말했다.
73살의 사이먼은 퀘벡 북부 누나빅 지역 강기크수알루주악에서 태어났으며, 외교관을 지냈고 국민운동단체 이누이트 타피리트 가나타미의 회장도 지냈다. CBC 방송에서 일한 적이 있으며, 퀘벡주 이누이트협회 간사로 일하다 공무원이 됐다. 3쟈녀를 두고 있다.
사이먼은 자신의 총독 임명이 "캐나다에 역사적이고 영감을 주는 순간이자 화해를 향한 긴 여정의 한 걸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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