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1880억 횡령' 오스템 직원 측 "개인 일탈로 보긴 힘들다"

등록 2022.01.06 12:40:0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회사 자금 1880억원 횡령한 혐의 등

범행후 도주…경찰 영장집행 중 체포

'1880억 횡령' 오스템 직원 측 "개인 일탈로 보긴 힘들다"


[서울=뉴시스] 옥성구 기자 = 회삿돈 1880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오스템임플란트 재무 담당 직원이 잠적 끝에 경찰에 체포된 가운데, 해당 직원 측은 "개인 일탈로 보기 힘들다"며 단독 범행이 아니라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오스템 직원 이모(45)씨 측 변호인은 6일 서울 강서경찰서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입회 전 취재진이 '윗선 연루 의혹'에 대해 묻자, 변호인은 "그런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는데 아직까지는 사실 정확하지 않다. 그런 의혹이 있는 것 같기는 하다"고 답했다.

이어 "평소 위에 오너분들이 업무지시가 있지 않았나 한다"면서 "잔금을 허위 기재했다는 거 자체가 안에서 다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개인의 일탈로 볼 수는 없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취재진이 '금괴를 샀다는데 다른 현물이나 자산은 없나'라고 질문하자, 변호인은 "그런건 없다. 금괴만 일단 샀다고 알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횡령 혐의를 인정하는지 여부 등은 "조사를 받아봐야 한다"고 전했다.

이씨는 오스템임플란트에서 자금 담당 업무를 맡으며 잔액 증명서를 위조하고 공적 자금을 개인 은행 계좌나 주식 계좌로 이체하는 방법으로 회사 자금 1880억원을 횡령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경찰은 전날 오후 8시께부터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의심가는 정황을 확인한 뒤 건물 내 다른 호실에 은신하고 있던 이씨를 발견해 오후 9시10분께 체포했다.

횡령금 흐름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이씨가 금괴 수백㎏을 구매해 빼돌린 정황을 파악해 추적 중이다. 현재 금괴 1㎏은 약 8100만원 정도에 거래되고 있어 이씨가 실제 금괴 수백㎏을 구매했다면 수백억원어치로 추정된다.

경찰은 이 외에도 이씨가 빼돌린 횡령금을 여러 개의 계좌로 분산 송금한 정황도 파악해 이에 대해서도 들여다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