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재 우크라 대사 "미국과 마찰은 없지만 제재 이견은 있어"
美 주재 우크라 대사 美 시사프로그램 출연해 밝혀
"러시아 제재 언제 도입할지 美와 의견 다를 수 있어"
![[야시누바타=AP/뉴시스] 2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야시누바타에서 무장한 우크라이나군 병사들이 친 러시아 무장세력과 대치한 최전방 참호에서 근무 중 얘기를 나누고 있다. 2022.01.28.](https://img1.newsis.com/2022/01/28/NISI20220128_0018381274_web.jpg?rnd=20220128093545)
[야시누바타=AP/뉴시스] 2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야시누바타에서 무장한 우크라이나군 병사들이 친 러시아 무장세력과 대치한 최전방 참호에서 근무 중 얘기를 나누고 있다. 2022.01.28.
이와 관련, 옥사나 마르카로바 주미 우크라이나 대사는 30일(현지시간) 미 CBS 시사프로그램 '페이스 네이션'(Face Nation)에 출연, 우크라이나 정부가 러시아 침공 위험을 "경시하고 있다"는 조 바이든 미 행정부의 지적을 일축했다.
러시아 침공 가능성을 놓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정치적 수사는 때때로 미국 및 기타 동맹국 입장과 국명하게 대조를 이룬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분명히 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주 젤렌스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과 전화통화에서 "임박한" 위협이라는 미국의 평가에 대해 강하게 반박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28일 외신기자들과 기자회견에서도 "우리는 이런 공황상태가 필요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진행자가 젤렌스키 대통령이 러시아 침공 위험을 "경시하는" 이유를 묻자, 마르카로바 주미 우크라이나 대사는 "우리는 위험을 경시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러시아는) 이미 우리를 공격한 적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실제로 상황을 (미국과) 같은 방식으로 보고 있고, (전쟁 가능성이) 증가하고 있는 것을 보고 있으며, 러시아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도 알고 있다"며 "(하지만) 동시에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해 당황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찰은 없다"고 잘라말하면서 "우리는 약간의 토론을 할 수 있고 의견의 차이를 가질 수 있다. 그러나 미국은 우리의 전력적 파트너이며 전략적 친구라고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1년간 미국-우크라이나 관계가 30년만에 "최고 수준"에 이르렀다고 덧붙였다.
마르카로바 주미 우크라이나 대사는 양국간 이견과 관련, "미국과 함께, 특히 다른 파트너 및 동맹국들과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언제 도입할지에 대해 의견이 다를 수 있다"며 "우리는 어떤 문제에 대해 의견이 다를 수 있지만 다정하고 개방적이며 솔직한 토론한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의회 의장이 미 상원의원 8명에게 보낸 서한에서 구체적인 지원 요청과 백악관의 약속이 "충분하지 않았다"는 내용이 있다는 질문에 마르카로바 주미 우크라이나 대사는 그 문제는 바이든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 간 논의의 일부라고 했다.
그는 "우리는 이미 미국과 합의한 내용을 논의할 뿐이며, 이를 이행하는 방법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