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이어 김혜경도 사과…'부인 리스크' 초유의 대선
김혜경, 의전 논란 대국민 사과 "모두 내 불찰"
與 엄호 역풍에 이재명 지지 부담…공개 사과
김건희는 허위이력 사과 "잘못한 날 욕해달라"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부인 김혜경씨가 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과잉 의전 논란과 관련해 사과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2.09.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2/02/09/NISI20220209_0018436996_web.jpg?rnd=20220209174418)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부인 김혜경씨가 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과잉 의전 논란과 관련해 사과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2.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여야 유력 대선후보 배우자들이 서로 경쟁하듯 대국민 사과를 하는 초유의 광경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해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부인 김건희씨가 허위 이력 의혹을 사과한 데 이어 이번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부인 김혜경씨가 과잉 의전 논란으로 고개를 숙였다. 역대급 비호감 대선에는 '부인 리스크'도 한몫을 하고 있다는 자조 섞인 평가가 나온다.
김혜경씨는 9일 오후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남편 이재명 후보의 경기지사 시절 도청 공무원들의 과잉 의전과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에 대해 "모두 제 불찰이고, 부족함의 결과"라며 "앞으로 더 조심하고 더 경계하겠다"고 대국민 사과를 했다.
일주일 전인 지난 2일 민주당 선대위를 통해 사과 입장문를 낸 적은 있지만, 김씨가 공개석상에 나서 직접 사과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28일 언론보도를 통해 처음으로 의혹이 제기된 지 12일만이다.
김혜경씨는 "국민 여러분들께 특히 제보자 당사자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제가 져야 할 책임은 마땅히 지겠다. 수사와 감사를 통해 진실이 밝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김씨가 직접 국민 앞에서 고개를 숙인 것은 의혹이 끊이지 않는 데다가 민주당의 엄호 기조가 도리어 역풍으로 작용해 이 후보에게 부담거리가 되자 난국을 타개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윤석열 후보 부인 김건희씨도 자신의 대학 겸임교수 지원 당시 학력과 수상이력을 부풀리거나 허위기재했다는 의혹이 계속되자 지난해 12월 26일 전격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저 때문에 남편이 비난을 받는 현실에 가슴이 무너진다"고 대국민 사과를 했다.
김건희씨가 잠행을 깨고 공개석상에 나선 것은 부인 논란이 커지며 윤 후보 지지율이 휘청인 영향이 컸다. 그는 "잘못한 저 김건희를 욕하시더라도 그동안 너무나 어렵고 힘든 길 걸어온 남편에 대한 마음만큼만 거두지 마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자신의 허위 이력 의혹과 관련해 입장문 발표 후 고개숙여 사과하고 있다. 2021.12.26.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1/12/26/NISI20211226_0018285149_web.jpg?rnd=20211226154230)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자신의 허위 이력 의혹과 관련해 입장문 발표 후 고개숙여 사과하고 있다. 2021.12.26. [email protected]
지지율 선두를 다투는 양대 후보 배우자가 나란히 사과를 했지만 미봉책에 그칠지, 전화위복이 될지는 판단이 엇갈린다.
김건희씨의 경우 회견 후 국민의힘 선대본 차원에서 14장 분량에 달하는 해명 자료를 내고 방어선을 쳤지만 사실관계를 놓고 다툼이 벌어지며 여진이 계속됐다.
여기에 김씨와 서울의소리 기자간 7시간 통화 녹취록이 MBC를 통해 보도되며 '무속' 논란으로 불똥이 튀기도 했다. 다만 녹취록 보도가 무리한 의혹제기라는 비판 여론이 형성되며 부담을 덜어줬다는 평가도 나온다.
김혜경씨의 경우 대국민 사과는 했지만 법인카드 유용, 대리 처방 의혹 등 구체적인 내용에선 말을 아껴, 반쪽 사과에 그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씨는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도 "지금 수사와 감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들었다. 실체적인 진실이 밝혀지면 질때까지 최선 다해서 협조하고 그에 따라 결과가 나오면 응분의 책임이 있다면 책임을 질 것"이라고만 답하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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