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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佛극우 대선후보와 40분 통화…"절대 항복 말라" 격려

등록 2022.02.16 16:38:01수정 2022.02.16 17:3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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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 논객 출신 에리크 제무르 후보

[피닉스=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7월24일 애리조나 피닉스에서 연설 중 미소를 짓고 있다. 2021.12.21.

[피닉스=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7월24일 애리조나 피닉스에서 연설 중 미소를 짓고 있다. 2021.12.21.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극우 논객 출신 프랑스 대선 후보 에리크 제무르와 전화 통화를 하고 선거 전략을 공유하는 등 선전을 기원했다고 폴리티코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화는 40여 분 동안 이뤄졌다.

제무르 후보 캠프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제무르 후보에게 "절대 항복하지 말고 기다리며 용감해져라. 결국 마지막의 대가는 끈기와 인내"라고 격려했다고 한다.

언론의 보도에 휘둘리지 말 것도 조언했다. 제무르 후보 측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언론이 잔인하다고 생각하게 될 것이지만 굴복하지 말라고 조언했다"고 전했다.

또 이민, 안보, 경제 등 2016년 트럼프 대선 전략과 성공 이유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통화 사실을 확인했지만 구체적인 대화 내용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불로뉴빌양쿠르(프랑스)=AP/뉴시스] 프랑스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극우 에리크 제무르가 30일(현지시간) 파리 외곽 불로뉴비양쿠르에서 TF1과 인터뷰 하고 있다. 2021.12.01.

[불로뉴빌양쿠르(프랑스)=AP/뉴시스] 프랑스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극우 에리크 제무르가 30일(현지시간) 파리 외곽 불로뉴비양쿠르에서 TF1과 인터뷰 하고 있다. 2021.12.01.


이번 전화 통화 소식은 또 다른 프랑스 극우 대선 후보 마린 르펜 국민연합(RN) 대표에겐 달갑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선거에도 출마했던 르펜은 2017년 미국을 방문했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인수팀을 만나지 못했다. 그는 당시 트럼프타워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홀짝이는 모습이 사진에 찍힌 바 있다.

제무르 후보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같이 TV에서 유명세를 탄 보수 논객 출신이다. 오는 4월 프랑스 대선에서 자칭 트럼프식의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그는 언론의 편향성과 프랑스 주류 정치인들과의 야합을 비난하며 포퓰리즘 선거 운동을 하고 있다고 폴리티코는 지적했다.
  
프랑스 대선은 오는 4월 실시된다. 폴리티코 최근 여론조사에선 르펜 후보(16%)와 중도 우파 발레리 페크레스 후보(14%)가 앞서는 가운데 제무르 후보가 세를 불리고 있다. 이들 중 가장 많은 표를 얻은 후보가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결선 투표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마크롱 대통령은 아직 출마 선언을 하진 않았지만 출마가 유력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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