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측 "김만배 녹취록 속 '되게 좋은 분'은 윤석열 지칭"
국힘, '윤석열-김만배' 친분설 제기에 녹취록 공개
與 우상호 반박 "조작범 몰고 억지쓰며 국민 우롱"
"판사는 싫어하는 사람이면 죄 없어도 영장 치나"
"1805억 대출비리 커피 한 잔에 덮어…특검 해야"
![[보령=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2일 충남 보령 대천동 보령문화의전당 앞에서 시민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02.22. photo1006@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2/02/22/NISI20220222_0018518014_web.jpg?rnd=20220222162930)
[보령=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2일 충남 보령 대천동 보령문화의전당 앞에서 시민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02.22. [email protected]
우상호 민주당 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오늘 국민의힘 측에서 제가 공개한 녹취록의 앞뒤 문맥을 포함한 것을 공개하고, 제가 녹취록을 조작했다고 표현했다"며 "국민의힘이 발표한 내용에도 제가 말한 내용이 다 포함돼 있는데 뭐가 조작됐다는 것인가"라고 따졌다.
앞서 우 본부장은 지난 20일 대장동 의혹 핵심신물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정영학 회계사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영장 들어오면 윤석열은 죽어', '윤석열은 죄가 많은 사람이긴 해', '되게 좋으신 분이야', '김 부장 잘 아는데, 위험하지 않게 해' 등 발언이 담긴 이 녹취록을 근거로 민주당은 윤석열 후보와 김씨가 매우 깊은 관계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22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발언의 전후 대화가 포함된 한 페이지 분량의 녹취록을 공개하고 반박에 나섰다. '영장 들어오면 윤석열은 죽어'라는 발언 전에 사법농단 재판을 받고 있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언급되는데, 윤 후보가 특검 시절 사법농단 수사로 양 전 대법관에게 미운 털이 박혔기 때문에 영장이 청구되면 판사들에게 죽는다는 게 진짜 의미라고 국민의힘은 설명했다. 김씨와 양 전 대법관이 여러 차례 산행을 다녀온 사이라는 정황을 근거로 '되게 좋으신 분', '위험하지 않게 해'라는 발언 역시 양 전 대법관을 지칭해 한 말이라고도 주장했다.
우 본부장은 이에 대해 "판사들이 자기가 싫어하는 사람은 죄가 없이도 영장을 치나"라며 "죄가 있어서 영장 치면 죽는다고 말한 게 아닌가"라고 재반박했다. 이어 "다시 대화자가 '원래 죄가 많은 사람이긴 해, 윤석열은' 이렇게 확인시켜주지 않느냐"고 꼬집었다.
또 "윤 후보를 얘기하다가 갑자기 '되게 좋으신 분이야'라고 말할 때 양 전 대법관을 얘기하는 게 어떻게 가능한가"라며 "적어도 윤 후보를 얘기했으니 양 전 대법관도, 윤 후보도 좋으신 분이야 라고 해석하는 게 맞다"고 했다. 그는 "해석의 차이"라면서도 "제가 국문과 출신인데 어이가 없다"며 국민의힘 측의 녹취록 조작 주장에 불쾌감을 표했다.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는 22일 '김만배-정영학 녹취록'에서 김만배씨가 양승태 전 대법원장과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후보(당시 검찰총장)를 언급하는 부분을 입수해 공개했다. (사진=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제공) 2022.02.22.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2/02/22/NISI20220222_0000937972_web.jpg?rnd=20220222155029)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는 22일 '김만배-정영학 녹취록'에서 김만배씨가 양승태 전 대법원장과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후보(당시 검찰총장)를 언급하는 부분을 입수해 공개했다. (사진=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제공) 2022.02.22. [email protected]
이어 "누가 봐도 해석의 여지가 없는데 굳이 저를 조작범으로 몰면서 자신들의 해석을 갖다 붙여서 억지를 쓰는 건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대장동 비리를 이 후보 비리로 만들려고 수개월 노력한 것이 수포로 돌아가자 이제 억지를 부린다"고 국민의힘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전날 JTBC 보도로 제기된 윤 후보의 대장동 대출 브로커 수사 무마 의혹을 거론하며 특검도 촉구했다.
부산저축은행 대출금 1805억원을 대장동 개발자금으로 끌어온 조우형씨가 처벌 대상에서 빠졌는데, 2011년 이 사건 주임검사는 윤석열 당시 대검 중수2과장이었다. 이 보도에 따르면 남욱 변호사는 지난해 11월 검찰 조사에서 "김만배가 조우형에게 박영수 변호사를 소개했다. 조우형이 두 번 조사를 받았는데 김만배가 조우형에게 오늘은 올라가면 커피 한잔 마시고 오면 된다. 물어보는 질문에 다 협조하면 된다"고 진술했다.
우 본부장은 "남 변호사 진술은 윤 후보가 저축은행 수사 당시 대출브로커 조우형을 풀어준 것을 너무 명백히 보여분다"며 "윤 후보는 수사대상이 아니었다고 강변해왔지만, 남 변호사 진술에 따르면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맹공했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이 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본부장단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2.04.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2/02/04/NISI20220204_0018404555_web.jpg?rnd=20220204102340)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이 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본부장단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2.04. [email protected]
그러면서 "'내 카드면 윤석열은 죽는다'는 김씨의 말이 이해가 되고, 김씨 누나가 윤 후보 부친의 집을 사준 이유도 알 수 있게 됐다"며 "화천대유 비리사건은 윤석열 게이트다. 실체적 진실 규명을 위해 국회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우 본부장은 "국민의힘에 바로 특검 논의에 착수할 것을 제안한다"며 "윤 후보는 지난해 관훈토론에서 어느 누구도 이런 거액의 커미션을 수수했다는 걸 알았다면 대통령이 봐달라고 해도 그럴 일 없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특검을 회피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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