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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올해 우주개발에 7340억 투자…발사체·위성·우주탐사 모두 수행

등록 2022.02.25 15:30:00수정 2022.02.25 20:5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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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역사상 최초로 3대 우주개발 영역 모두 추진"

[고흥=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21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에서 발사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ll)가 우주를 향해 비행하고 있다. 누리호는 1.5t급 실용위성을 지구저궤도( 600~800km)에 투입하기 위해 만들어진 3단 발사체이며 엔진 설계에서부터 제작, 시험, 발사 운용까지 모두 국내 기술로 완성한 최초의 국산 발사체이다. 2021.10.21. photo@newsis.com

[고흥=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21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에서 발사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ll)가 우주를 향해 비행하고 있다. 누리호는 1.5t급 실용위성을 지구저궤도( 600~800km)에 투입하기 위해 만들어진 3단 발사체이며 엔진 설계에서부터 제작, 시험, 발사 운용까지 모두 국내 기술로 완성한 최초의 국산 발사체이다. 2021.10.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진영 기자 = 정부가 올해 발사체부터 위성, 우주탐사까지 3대 우주개발 영역을 모두 수행하는 등 우주개발에 7340억원을 투자한다.

정부는 이날 제40회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를 영상으로 개최해 이같이 심의·확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2022년도 우주개발진흥 시행계획'올 통해 작년 대비 약 18.9% 증가한 7340억원 규모의 우주개발 계획을 확정했다.

계획안에는 누리호 2차 발사(발사체) , 한반도를 정밀 관측 목적 다목적 6호 위성·차세대 중형위성 2호 발사(위성), 우리나라 최초 우주탐사선인 달 궤도선 발사(우주탐사) 등 우리나라 우주개발 역사상 최초로 발사체, 위성, 우주탐사까지 3대 우주개발 영역을 모두 진행하는 내용을 담아 눈에 띈다.

또한 우리나라 역대 최대 우주개발 사업인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개발을 올해부터 본격 착수키로 했다.

발사체: 누리호, 오는 6월 2차 발사

과기부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1차 발사의 비정상 비행 원인을 분석하고 조치방안을 마련한 후 올해 6월 2차 발사를 추진한다는 안건을 심의했다.

누리호는 지난해 지난 10월 21일 발사돼 위성의 궤도 진입이라는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한 바 있다.

또 차세대 우주발사체 개발에 적용될 100톤 급 고성능 액체로켓 엔진을 설계하고, 제작기술 및 핵심 구성품 등을 선행 개발에 착수하기로 했다.

위성: 아리랑 6호·차세대 중형위성 2호, 올 하반기 발사

정부는 한반도 정밀관측을 통해 다양한 공공임무를 수행할 다목적실용위성(아리랑) 6호와 차세대 중형위성 2호를 올해 하반기 발사한다고 밝혔다.

위성의 설계부터 본체 개발, 총조립 및 시험, 지상국 등을 모두 국내 독자 개발한 다목적실용위성 6호는 서브미터급 영상레이더(SAR)를 탑재해 날씨, 주야 구분 없이 지상관측이 가능하다.

국내 산업체 주도로 개발한 최초 위성인 차세대 중형위성 2호는 발사 후 재난재해 대응 및 국가 공간정보 활용 서비스 등에 영상을 제공할 예정이다.

우주탐사: 韓 최초 우주탐사선 '달 궤도선' 올 하반기 발사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탐사선인 '달 궤도선'은 우주환경 모사시험 등의 지상 테스트를 거처 올 하반기 발사한다는 목표다.

달 궤도선에는 국내에서 제작한 감마선 분광기, 자기장 측정기, 우주인터넷 등 5개의 탑재체가 탑재된다.

뿐만 아니라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섀도캠(ShadowCam)도 탑재되는데 달의 음영지역 촬영을 수행해 국제적 우주탐사 계획인 아르테미스 계획의 착륙 후보지 탐색 등에 기여할 예정이다.

아르테미스 계획은 미국이 주도하는 다국적 달 탐사 프로젝트로 2024년까지 달에 유인우주선을 착륙시키고 2028년까지 달 기지 건설 등을 목표로 한다.

위성항법시스템: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 개발 사업' 올해 착수

우리나라 역대 최대 규모의 우주개발사업인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개발 사업'이 올해 본격 가동된다.

위성항법시스템의 다양한 활용 가능성과 각 분야별 관계부처의 전문성을 고려해 범부처 역량을 모은 KPS 개발 사업 전담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신규 민간 발사장 나로우주센터 내에 구축

아울러 민간주도 우주개발 생태계 조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과 우주인력 양성을 위한 정책을 추진한다.

발사체 시장에 진출하려는 국내 기업의 발사체 시험을 지원하기 위해 신규 민간 발사장을 나로우주센터 내에 구축하기로 했다.

또 발사체 및 위성분야 기업 및 연구기관의 기술 협력 체계를 구축해 자생적 산업생태계를 조성하는 우주산업 클러스터의 예비타당성 검토를 오는 8월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전략적 인력양성이 필요한 우주기술 분야를 선정하고, 산·학·연 컨소시엄에 기반한 5개 '미래우주교육센터'를 지정해 우주전문인력 양성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 밖에 위성정보 활용 활성화를 위해 국가 저궤도위성의 통합적 관제·운영시설인 국가위성통합운영센터를 올 하반기 개소, 인공지능(AI)·빅데이터 활용 지원체계 개발 등 사용자 중심의 위성 운영·활용 지원체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용홍택 과기부 제1차관은 "올해는 누리호 2차 발사, 다목적 실용위성 6호, 차세대 중형위성 2호 발사와 달 탐사선 발사 등 국민들의 관심과 기대가 큰 우주개발사업을 수행하는 중요한 해"라며 "국민들의 우주개발에 대한 열기가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 부처와 연구 기관들이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협조하여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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