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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李 실언 '2연타' 맹폭…"부끄러움은 국민 몫" "文 보복 암시?"

등록 2022.02.28 10:26:01수정 2022.02.28 10:3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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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선대본 회의 '이재명 성토장' 방불

권영세 "文 자극해 북 미사일 쏜것과 같은 말"

장예찬 "국제적 망신 후보 대신해 사과드린다"

조경태 "이 망언 두려운 세력은 靑 계신분들"

이준석 "尹공격하려다 세계적으로 유명해져"

"구밀복검의 본심…내로남불의 전형적 행태"

[양산=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7일 오후 경남 양산시 이마트 양산점 앞에서 열린 '5대강국 진입의 시작, 남부수도권의 핵심 부울경메가시티 완성!' 양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02.27. photocdj@newsis.com

[양산=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7일 오후 경남 양산시 이마트 양산점 앞에서 열린 '5대강국 진입의 시작, 남부수도권의 핵심 부울경메가시티 완성!' 양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02.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미영 김승민 기자 = 국민의힘은 2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우크라이나 대통령 전쟁 책임' '정치보복은 몰래' 등 연이은 '실언'을 고리로 이 후보에 맹폭을 가했다.

이날 오전 국민의힘 선대본부 회의는 이 후보 성토장을 방불케 했다. 권영세 본부장을 포함해 선대본 지도부는 이 후보의 우크라이나 발언을 문제 삼으며 '국제적 유명인사' '국제적 망신'이라 비난했다.

권 본부장은 "우크라이나 상황을 보면 정말 가슴이 아프고 러시아 침공을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 상식을 지닌 국민이라면 모두 같은 심정일 것"이라면서 "그런데 이 후보는 참혹한 전쟁마저도 선거용 선전선동에 악용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초보정치인 대통령이 러시아를 자극해 전쟁이 발생했다는 이 후보의 발언이나 코미디언 출신 대통령이라고 폄훼한 추미애 전 장관 등 민주당 인사들의 발언은 도대체 어떻게 해석해야 하나"라며 "이 후보의 해석대로라면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을 자극해 미사일을 쏜 것이 된다"라고 비유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 발언이 해외까지 알려져 국제적 유명인사가 됐다"라며 "해외 네티즌들이 분노하고 외신들까지 비판 대열에 나섰다. 부끄러움은 온전히 국민들의 몫이 되고 말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예찬 청년본부장은 "수준이하의 인식으로 전쟁을 겪고 있는 타국의 대통령과 국민을 조롱해 국제적 망신을 자초한 이 후보를 대신해 깊이 사과드린다"라고 했다.

이어 "전쟁마저도 네거티브에 이용하는 행태때문에 대한민국 청년들이 고개를 들지 못할 만큼 부끄러워하고 있다"라고 했다.

조경태 직능총괄본부장은 이 후보의 정치보복 관련 발언을 두고 "이 후보의 본심"이라며 "정치보복은 하고 싶어도 꼭 숨겨놨다 나중에 몰래하는 거다. 아주 뻔뻔하고 나쁜 발언"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민주당 후보의 망언에 가장 두려워하는 세력이 지금 청와대에 있는 분들 아닌가"라며 문재인 대통령 측근들과 이 후보간 눈에 보이지 않는 견제 구도을 우회적으로 부각했다.

이준석 대표는 이 후보 실언 2건을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연달아 올리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우크라이나 대통령 책임 발언을 두고 "국제적으로 부끄러운 후보"라고 적었다.

이어 "세상이 모두 러시아의 잘못을 가리키는 와중에 윤석열 후보를 한번 공격하겠다는 생각으로 우크라이나 탓을 하다 국제사회에 안좋은 쪽으로 유명해지게 생겼다"라고 비꼬았다.

이날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는 이 후보의 우크라이나 전쟁 책임 논란 기사를 트위터에 공유했다. 트위터에 앞서 세계 유명 커뮤니티 '레딧'에도 해당 발언이 공유되며 비난 댓글이 쏟아졌다.

이 대표는 또 '숨겨뒀다 몰래 보복' 발언을 거론하며 "어디다 (정치보복)하겠다는 건가"라며 "이재명을 탄압했다던 문재인 정부인가요, 이낙연 후보를 유세장에서 홀대하는 영상이 힌트일까요"라고 했다.

이어 이 후보가 김기현 원내대표를 향해 썼던 봉고파직, 위리안치 단어를 갖고와 "아니면 저를 봉고파직하고 김기현 원내대표를 위리안치 시키겠다는 선언이 힌트 인가요"라고 덧붙였다.

허정환 수석부대변인도 "부지불식 중 입에는 꿀을 바르고 뱃속에는 칼을 품고 있다는 구밀복검(口蜜腹劍)의 본심"이라고 일침을 놓았다.

이어 "윤 후보를 공격할 의도였지만 이 후보의 인품과 인간됨됨이를 고스란히 드러내고 만 것"이라며 "법치주의 원칙을 말한 윤 후보를 정치보복으로 몰고가며 정치적 보복 흑심을 드러낸 내로남불의 전형적 행태"라고 꼬집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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