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이준석 사과하시라" 임이자 "출근길 투쟁 중지해달라"
인수위 사회복지문화분과 간사 임이자·위원 김도식
전장연 출근길 시위 현장 찾아가 "과제 검토하겠다"
전장연 "명분 있어야 멈춰…4월20일까지 답변 기대"
전장연 시위 '비문명적' 비판한 이준석 사과 요구도
![[서울=뉴시스] 인수위사진기자단 = 인수위 사회문화복지분과 임이자 간사와 김도식 인수위원이 29일 오전 경복궁역 서울교통공사 경복궁영업사업소 회의실에서 장애인차별철폐연대 회원들과 면담을 하고 있다. 2022.03.29.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2/03/29/NISI20220329_0018645487_web.jpg?rnd=20220329095005)
[서울=뉴시스] 인수위사진기자단 = 인수위 사회문화복지분과 임이자 간사와 김도식 인수위원이 29일 오전 경복궁역 서울교통공사 경복궁영업사업소 회의실에서 장애인차별철폐연대 회원들과 면담을 하고 있다. 2022.03.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전재훈 기자 =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 임이자 사회복지문화분과 간사가 29일 오전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출근길 시위 현장에 방문해 "(요구사항을) 심도 있게 검토하겠다"며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멈춰 달라고 당부했다.
임 간사는 이날 오전 7시30분께 사회복지문화분과 김도식 위원, 임인택 전문위원과 함께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에서 출근길 시위를 예고한 전장연을 찾아가 대화했다. 이날 자리에는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와 최용기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한자협) 회장이 참석했다.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는 휠체어를 타고 경복궁역 회의실로 찾아와 "내년도 예산에 장애인 탈시설 권리를 위해 807억원을 편성하고, 장애인이 활동지원서비스를 받아 24시간 지역사회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장애인 활동지원예산 2조9000억원을 편성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특별교통수단의 지역별 격차 해소를 위한 기재부의 관련 시행령 개정 ▲장애인평생교육법 통과 ▲고용노동부 차원의 중증장애인 맞춤형 공공일자리 지침 마련 등을 요구했다.
최용기 한자협 회장은 "선거 전에도 각 정당을 찾아다니며 요구안을 전달했는데, 이 자리에서 다시 한번 우리의 요구안을 전달한다는 것이 많이 실망스럽다"며 "우리가 제안했던 정책에 대해 답을 가지고 와야지 이렇게 의견을 들어보러 오는 건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많은 장애인들이 이른 아침에 지하철 타는 게 어렵다"며 "21년 동안 이동권이 보장되지 않았고, 탈시설 등 이미 발의됐던 내용들은 국회에서 잠자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8일 서울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에서 열린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25차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시위에 참석해 무릎을 꿇고 사과하고 있다. (사진=전장연 페이스북 캡쳐) 2022.03.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2/03/28/NISI20220328_0018643719_web.jpg?rnd=20220328162901)
[서울=뉴시스]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8일 서울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에서 열린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25차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시위에 참석해 무릎을 꿇고 사과하고 있다. (사진=전장연 페이스북 캡쳐) 2022.03.2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에 임 간사는 "12대 정책 과제와 40대 과제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저도 파악하고 있다"며 "20년 동안 해결되지 못했던 부분들을 단기·중기·장기적인 것으로 검토하고 있고 여러 부처와 협의 중이라 이해해달라는 말씀 드린다"고 답했다.
이어 "작게는 800억에서 많게는 2조까지 예산이 들어가는 사업이기 때문에 심도 있게 검토해야 하는 부분 있다"며 "여러 장애인 단체와 소통해서 여러분들 삶의 질 개선되도록 신경쓰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권리를 쟁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민들 출근에 지장 주는 부분에 대해서 지양하시고, 오늘 중으로라도 이런 부분들을 배제해달라"고 요구했다.
김도식 위원은 "우리 가족 중에 장애인이 있다면 이런 장애인 기본 권리에 대해 관심을 안 가질 수 없고, 우리 모두의 문제다"라며 "20년 동안 안 이뤄진 일이지만 더 기다리지 않게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장애인 이동권 때문에 다른 분들이 불편함 겪지 않도록 심사숙고해 주셨으면 좋겠다"며 "돌아가서 말씀하신 분분 세밀히 들여다보고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말씀 드린다"고 당부했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오른쪽)과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표가 지난 28일 오전 서울 중구 충무로역에서 장애인 이동권 보장·장애인 권리예산 반영을 요구하는 시위를 함께한 뒤 악수하고 있다.(공동취재사진) 2022.03.28.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2/03/28/NISI20220328_0018641445_web.jpg?rnd=20220328095139)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오른쪽)과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표가 지난 28일 오전 서울 중구 충무로역에서 장애인 이동권 보장·장애인 권리예산 반영을 요구하는 시위를 함께한 뒤 악수하고 있다.(공동취재사진) 2022.03.28. [email protected]
이에 최용기 한협 회장은 "저희도 (출근길 시위를) 풀려면 명분이 있어야 한다"며 "4월20일까지 답변을 주시는 걸로 알겠다"고 전했다.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도 인수위 측이 답변 시한을 명확히 하지 않자 "답변을 주실 시기이기도 하다"라면서 "(출근길 지하철 시위 중단) 논의를 하고, 저희가 오늘 입장을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임 간사는 "심도 있게 검토하겠다"며 "왜 거리로 나오셨는지 시민들이 충분히 알았으니까 좀 중단해 주길 간곡히 요청한다"고 전했다.
전날 전장연의 시위를 비문명적이라고 비판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발언도 언급됐다.
박경성 상임공동대표는 "이준석 대표님은 당 대표이신데 사과하시라고 전달하시면 좋겠다"며 "왜곡된 방식으로 말씀하시는 거에 대해서는 이 자리에 계신 분들이 전달해 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이에 임 간사는 "말씀 전달해 올리겠다"며 "오늘 중으로 출근길 투쟁을 중지해 주시고 서로 소통하고 대화하면서 함께 풀어나가자"고 당부했다.
임 간사는 면담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다른 장애인 단체들도 만나 소통해서 한 단계 한 단계 해결해나가겠다"고 전했다. 이준석 대표에게 사과 요구를 전달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이준석 대표님께 제가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전장연은 지난해 말부터 장애인 이동권 보장·장애인 권리 예산 반영 등을 요구하며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캠페인을 이날로 25회째 이어오고 있다.
전장연은 지난 14일 장애계 요구안과 축하 난을 들고 인수위 앞을 찾아갔으나 경찰에 제지당한 바 있다. 이들은 8일 뒤인 22일 다시 인수위를 찾아 관계자에 요구안을 전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