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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北 핵전력 높일수록 南 응징 능력 높여갈 수밖에"

등록 2022.04.29 17: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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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군 주요직위자 초청 오찬 간담회 마무리 발언

"군, 北 넘어 열강에 침탈 당하지 않는 능력 가져야"

[서울=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군 주요 직위자 격려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2022.04.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군 주요 직위자 격려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2022.04.2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북한을 넘어서서 세계 어느 열강으로부터도 우리가 침탈당하지 않을 수 있는 능력을 가져야 한다"며 "그런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군 주요직위자 초청 오찬 간담회 마무리 발언에서 "평화나 안보가 당연히 지켜지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우리는 세계 어느 나라로부터 침탈당하지 않고 강한 국방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고 박경미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은 "국방·안보·평화는 혼자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육·해·공군) 3군이 통합적인 역할을 해야 하고, 군과 정치가 함께 노력해야 하며, 경제력이 뒷받침해 줘야만 안보와 강한 국방을 이룰 수가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안보나 국방에 있어서도 국제적인 시각을 갖추면 좋겠다"며 "우리의 안보 현안은 북한이고, 북한이 미사일이든 핵이든 전력을 높여가면 높여갈수록 우리가 그것을 방어할 수 있는 능력, 응징할 수 있는 능력을 높여갈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그것이 우리의 절반의 과제라고 한다면 나머지 절반은 세계 속에서 우리의 안보를 지킬 수 있는 그렇게 강한 나라가 되는 것"이라며 "우리 역사를 되돌아보면, 우리의 평화를 침해했던 것은 주변의 열강들로, 한번 당했으면 다시는 당하지 않겠다는 절치부심(切齒腐心)의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군 주요 직위자 격려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2022.04.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군 주요 직위자 격려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2022.04.2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문 대통령은 "요즘 우크라이나 전쟁을 보면, 한 나라만의 전쟁이 아니라 국제전의 양상을 띠게 된다"며 "만약 우리 안보에 직접 위협을 받는 지역에서 전쟁이 발생한다면 우리도 여러 가지 군사적인 협력을 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세계가 모두 얽혀 있고, 대한민국이 세계 10위권 국가이기 때문에 그에 걸맞은 역할을 요구받는 것"이라며 "전시작전권 전환 문제도 단지 우리가 자주 국가이기 때문에 해야 할 어떤 당위적인 목표를 넘어서서 세계적인 시각, 국제적인 시각 속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어느 정부보다 국방과 안보 분야를 열심히 했고, 또 그 결과 평화도 잘 지켜 왔다"면서도 "그러나 우리의 평화가 아직은 잠정적인 것이고 취약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를 공고하게 굳히려면 평화 체제가 더 강고해져야 하는데 아직 거기까지 이르지 못했다"며 "그것이 또 다음 정부의 과제가 될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군 주요 직위자 격려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04.29.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군 주요 직위자 격려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04.29. [email protected]

한편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김정수 제2작전사령관은 최근 한미연합지휘소 훈련에 참가했던 왓슨 미 해군 대위(한국명 허만향)가 한국군의 도움으로 17년 전 헤어진 친 여동생을 만나게 된 사연을 전했다.

박 대변인은 "한국에서 태어난 왓슨 대위는 가정 사정으로 1997년 미국으로 여동생과 함께 입양됐다가, 2005년 동생이 한국으로 다시 돌아오게 되면서 연락이 끊어지게 됐다"면서 "이번에 한국군의 도움으로 여동생을 찾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서욱 국방부 장관, 원인철 합참의장, 남영신 육군참모총장, 박인호 공군참모총장, 김정수 해군참모총장, 김승겸 한미연합군사령부 부사령관, 김정수 육군 제2작전사령관, 안준석 지상작전사령관, 김태성 해병대 사령관, 강동훈 해군작전사령관, 최성천 공군작전사령관, 이상철 군사안보지원사령관 등 총 16명의 군 주요 직위자들이 참석했다.

정석환 병무청장, 강은호 방사청장, 박종승 국방과학연구소(ADD) 소장도 초청됐다. 청와대에서는 서훈 국가안보실장,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 서주석 안보실 1차장, 강신철 국방안보전략비서관, 탁현민 의전비서관, 신지연 제1부속비서관, 박경미 대변인이 함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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