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은 LS 회장, 잇딴 현장 행보…'양손잡이' 경영 박차
"기존 주력 사업·미래 신사업 간 사업 시너지 극대화"
구 회장, 석 달간 전국 14개 주요 사업장 방문 예정

[서울=뉴시스] 이인준 기자 = LS그룹이 구자은 신임 회장 체제 하에 에너지 대전환 시대를 맞아 본격적인 사업 시너지 극대화를 모색 중이다.
올해 1월 취임한 구 회장은 최근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과 주력 사업 분야 현장을 직접 둘러보며 현안에 대한 보고를 받으며, 미래 전략을 구상 중이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구 회장은 이달부터 오는 7월까지 석 달간 ㈜LS 명노현 사장과 함께 충청·경상·전라권 전국 14곳의 자회사·손자회사 사업장을 방문하는 현장경영에 나선다.
구 회장은 우선 충남 아산에 위치한 LS니꼬동제련의 자회사 토리컴을 시작으로 LS일렉트릭 천안·청주사업장, LS전선의 자회사 지앤피우드, 세종전선 등 충청권에 위치한 사업장들을 방문한다.
구 회장은 현장에서 임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그룹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 성장을 위한 해법 모색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구 회장은 회장 취임 이래 '양손잡이 경영'을 지속 강조해왔다. 양손잡이 경영은 "한 손에는 전기·전력·소재 등의 앞선 기술력을, 다른 한 손에는 AI·빅데이터·IoT 등 미래 선행 기술들을 기민하게 준비해서 고객 중심 가치의 솔루션을 균형 있게 제공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구 회장의 경영 철학이다.
구 회장의 비전에 따라 LS 각 계열사는 전력 인프라와 종합 에너지 솔루션 분야의 오랜 사업적 경험을 살려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분야 등 새로운 사업 기회를 지속 발굴·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친환경 '전기의 시대(Electrification)'의 도래에 대비해 LS만의 차별화된 사업 기회를 찾고 있다.
LS그룹은 미래 성장 동력으로 전기차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지난 4월 전기차 충전 사업을 영위하는 'LS E-Link'를 E1과 공동 투자해 신규 설립하고, 지난 5월 전기차 부품을 생산하는 'LS EV코리아' 군포 공장을 준공했다. LS는 LS E-Link를 컨트롤 타워로 삼아 그룹 내 전기차 충전 분야 사업 역량을 집결하고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LS전선도 매년 급성장하고 있는 국내외 해상풍력사업을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기존 해저케이블 생산뿐만 아니라 해저 전문 시공 역량까지 토털 솔루션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를 활발히 진행 중이다. LS전선은 오는 2025년까지 약 19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
LS일렉트릭은 소규모 지역에 전력을 자급자족할 수 있는 차세대 전력망 마이크로그리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LS는 주요 계열사 중 하나인 LS-니꼬동제련을 구리, 금 등의 주력 제품뿐만 아니라 2차전지 소재 및 반도체 소재까지 생산하는 종합 소재 기업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LS는 이를 위해 최근 2대 주주 JKJS가 보유한 49.9% 지분을 9300억원에 매입하기로 했다.
친환경 에너지 기업 E1도 지난해 '신재생 민자발전 사업팀'을 신설한 후 6월에 강원 정선에 8MW급 태양광 발전단지를 준공하는 등 발전 사업자로서 신재생에너지 사업 분야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 출범한 수소기업협의체에 참여해 현대차, SK 등 주요기업들과 함께 수소 분야 사업협력을 강화하고 '친환경 에너지 공급자'로서의 역할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구 회장은 또 "시대적 사명에 발맞춰 모든 경영활동을 환경과 인류에 더 기여하고 공감 받으며, 지속되는 활동으로 수렴되고 통합되도록 하겠다"는 'ESG를 통한 사회와 함께하는 성장'도 강조했다.
LS 관계자는 "올해 구자은 회장 체제로 새롭게 출발하는 LS는 전 세계적 에너지 대전환 시대에 기존 강점을 지닌 전기·전력 인프라와 에너지 솔루션을 바탕으로 그룹의 제 2의 도약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그룹의 경영철학인 LS파트너십으로 임직원 모두가 합심해 ESG 경영과 고객 및 주주 가치 제고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등 LS를 둘러싼 모든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성장하는 한 해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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