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희경 "'새의 선물', 평범한 주부였던 날 소설가로 만든 작품"
100쇄 기념 기자간담회...개정판 출간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은희경 작가가 30일 서울 마포구 디어라이프에서 장편소설 '새의 선물' 100쇄 기념 개정판 출간 기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 '새의 선물'은 1995 문학동네에서 출간되었으며 제1회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이다. 2022.05.30. pak7130@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2/05/30/NISI20220530_0018864122_web.jpg?rnd=20220530121631)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은희경 작가가 30일 서울 마포구 디어라이프에서 장편소설 '새의 선물' 100쇄 기념 개정판 출간 기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 '새의 선물'은 1995 문학동네에서 출간되었으며 제1회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이다. 2022.05.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이 책은 이제 누구에게나 선물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소설가 은희경은 30일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열린 '새의 선물' 100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27년 전 저와 지금의 제가 공동작업을 했기 때문에 (개정된) 이 책은 누구에게 선물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기쁘다"고 전했다.
한국문학계에서 기념비적인 100쇄를 맞은 '새의 선물'은 1995년에 초판이 출간됐다. 제1회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으로 주인공인 12살 소녀 진희의 시선을 통해 가족과 이웃, 다양한 인간 군상의 모습을 담아낸 성장 소설이다. 어린 화자 ‘진희’를 통해 삶이 진실을 폭로하며 삶의 진실이란 무엇이고 진실한 사랑이란 무엇인가를 끊임없이 되묻는다.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은희경 작가가 30일 서울 마포구 디어라이프에서 장편소설 '새의 선물' 100쇄 기념 개정판 출간 기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 '새의 선물'은 1995 문학동네에서 출간되었으며 제1회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이다. 2022.05.30. pak7130@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2/05/30/NISI20220530_0018864003_web.jpg?rnd=20220530114834)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은희경 작가가 30일 서울 마포구 디어라이프에서 장편소설 '새의 선물' 100쇄 기념 개정판 출간 기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 '새의 선물'은 1995 문학동네에서 출간되었으며 제1회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이다. 2022.05.30. [email protected]
은 작가에게 그의 첫 장편소설은 "빛이자 그림자"다.
소설이 성공하며 작가 생활을 안정적으로 할 수 있었지만, 첫 작품이 대표작이자 화제작이 되며 "발 밑에 어떤 동그라미가 그려진 느낌"이 드는 한계가 되기도 했다. 그는 "'새의 선물'은 나에게 멀고도 환한 빛이자 길고도 희미한 그림자라는 생각을 오랫동안 해왔다"며 "기쁘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첫 책보다 잘 쓸 수 없는 작가인가 좌절을 느끼곤 했다"고 설명했다.
100쇄를 맞아 책의 내용을 크게 손봤다. '앉은뱅이 책상'을 '좌식 책상'으로 바꾸는 등 장애나 여성에 대한 비하 표현을 고쳤다. 그러면서도 시대 배경과 분위기는 해치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자신을 "끊임없이 교정하는 작가"라고 표현한 은 작가는 이번 개정판 작업에서 "시대 배경을 어디까지 살려야 되고 어디까지 바로잡아야되는지 고민했다"며 "그럼에도 90년대 함부로 했던 말들을 지금은 사회가 조금 좋아져서 바꿀 수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소설에서 할머니가 욕을 많이 하지만 그 욕은 빼지 않았어요. 그런데 앉은뱅이 책상, 벙어리 장갑 같은 표현은 바꿨죠. 지금의 독자들이 읽기 편하게 고친다는 생각은 아니었어요. 그 시대를 살리려고 노력하면서 작가로서 세상을 보는 관점을 지금의 관점으로 편집한 거죠."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은희경 작가가 30일 서울 마포구 디어라이프에서 장편소설 '새의 선물' 100쇄 기념 개정판 출간 기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 '새의 선물'은 1995 문학동네에서 출간되었으며 제1회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이다. 2022.05.30. pak7130@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2/05/30/NISI20220530_0018863999_web.jpg?rnd=20220530114834)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은희경 작가가 30일 서울 마포구 디어라이프에서 장편소설 '새의 선물' 100쇄 기념 개정판 출간 기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 '새의 선물'은 1995 문학동네에서 출간되었으며 제1회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이다. 2022.05.30. [email protected]
이날 은 작가는 작품을 집필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35살 평범한 주부였던 그가 글을 쓰겠다는 생각으로 절에 들어가 완성한 작품이 바로 '새의 선물'이다. "그동안에 살면서 어쩌면 조금 모범적인 삶을 살려고 노력했던 사람이기 때문에 스스로 뭔가 원해서 한다는 느낌이 강한 건 그때가 처음이었어요."
그 간절함이 원동력이 돼 소설이 시작됐다. "90년대 제 인생이 답답해 왜 이런 인생을 살고 있는지 거슬러 생각해보니 12살 무렵으로 돌이켜보는 소설을 쓰자는 생각이 들었다"다고 창작 배경을 설명했다.
은 작가는 "몸에 대한 이야기"를 다음 장편으로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몸이라는 것이 어떤 인간이 가진 조건일 수도 있고 타인과의 관계 맺기에서 실질적인 요소이기도 하다"며 이를 장편으로 구상하고 있다고 했다.
"27년 전 저의 글과 표현은 지금과 많이 달라요. 지금은 돌려 말하고 감출 줄도 알고 기교 부릴 줄 알게 됐죠. 그래도 이 세계가 개인을 어떻게 상처 주는가, 그 생각은 계속되는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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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은희경 작가가 30일 서울 마포구 디어라이프에서 장편소설 '새의 선물' 100쇄 기념 개정판 출간 기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 '새의 선물'은 1995 문학동네에서 출간되었으며 제1회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이다. 2022.05.30.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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