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이 픽업한 세바스찬 승 "겁먹지 말라, AI는 인류 구할 무기"
세바스찬 승 삼성리서치 소장, 'AI 월드 2022 : 테크 & 퓨처'에서 발표
"과학기술 발전 속도 둔화된다, AI 도움 필요해"
"AI 환경·교육 등 문제로부터 인류 운명 구할 새 무기"
![[서울=뉴시스]세바스찬 승 삼성리서치 소장이 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한 'AI 월드 2022 : 테크 & 퓨처'에서 AI의 미래에 대해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온라인 생중계 화면 캡처) 2022.06.08](https://img1.newsis.com/2022/06/08/NISI20220608_0001015424_web.jpg?rnd=20220608125101)
[서울=뉴시스]세바스찬 승 삼성리서치 소장이 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한 'AI 월드 2022 : 테크 & 퓨처'에서 AI의 미래에 대해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온라인 생중계 화면 캡처) 2022.06.08
세계적인 AI 권위자인 세바스찬 승 삼성리서치 소장(사장)은 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한 'AI 월드 2022 : 테크 & 퓨처'에서 'AI를 어떻게 생각하고 느껴야 하는 지'를 주제로 이같이 말했다.
"많은 사람들이 과학기술 발전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너무 빠르게 발전해 나는 따라잡을 수 없다는 등 압도되는 느낌을 받는다고 얘기하는데요. 정말 그럴까요."
반문한 그는 "저는 반대로 느려지고 있다고 본다"며 기존 시각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러한 진단을 뒷받침하기 위해 그는 청중들에게 스마트폰과 변기 그림을 보여주면서 둘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무엇을 선택할 지를 물었다.
그러면서 "21세기 최고의 발명품으로 꼽히는 스마트폰을 만드는 삼성의 리서치소장이지만 저조차도 많은 사람들처럼 19~20세기에 탄생한 변기를 고를 것"이라면서 "과거 전기, DNA 등을 발견·발명한 우리는 시간이 지날수록 위대한 진보를 하기 어려워지고 있는 등 과학기술 발전은 우리가 생각한 만큼 가속화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동시에 그는 세계적으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점차 둔화되는 것도 과학기술 발전이 둔화되고 있는 배경이자 증거로 꼽았다.
그는 "이러한 과학기술 발전의 속도가 줄어들수록 사회 전반의 발전도 감속될 것"이라며 "AI가 중요한 이유는 과학기술 발전을 위해서라고 볼 수 있으며, 복잡해진 세상에서 인간의 지성만으로는 충분치 않다"고 강조했다.
실제 인간보다 빠른 놀라운 연산 능력을 바탕으로 AI가 과학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사례들을 전했다.
승 소장은 "물리학에서는 AI를 통해서 새로운 에너지원을 연구·발전시키고 있고, 생물학에서도 AI를 통해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서울=뉴시스]뇌신경공학 기반 인공지능 전문가인 세바스찬 승 삼성리서치소장과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가 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한 '인공지능 월드 2022 : 테크 & 퓨처'에서 ‘인공지능의 미래’를 주제로 오프닝 대담을 하고 있다. (사진=온라인 생중계 화면 캡처) 2022.06.08](https://img1.newsis.com/2022/06/08/NISI20220608_0001015426_web.jpg?rnd=20220608125512)
[서울=뉴시스]뇌신경공학 기반 인공지능 전문가인 세바스찬 승 삼성리서치소장과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가 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한 '인공지능 월드 2022 : 테크 & 퓨처'에서 ‘인공지능의 미래’를 주제로 오프닝 대담을 하고 있다. (사진=온라인 생중계 화면 캡처) 2022.06.08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AI에 대해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는 점을 짚었다.
그는 "1984년 출시된 영화 '터미네이터'에서 그려진 것처럼 많은 사람들이 AI가 인류 종말을 가져오거나, 종말까진 믿진 않더라도 AI가 자신의 일자리를 빼앗아 갈 것이라고 걱정한다"고 평했다.
승 소장은 "영화, 미디어가 여러분한테 AI를 두려워해라, 걱정해라라고 말한다면 의심해야 한다"면서 "겁 먹지 말아야 하고 두려워하고 있는 것들은 실제가 아니다"라고 조언했다.
특히 그는 "한국은 통일이 안 되면 로봇 밖에 없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세계적으로 출산율이 가장 낮은 국가로 미래에 노동력 부족 문제를 심각하게 겪을 위기에 처해 있다"면서 "AI가 지금 적기에 나타나서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더군다나 환경, 교육, 기후 등 여러가지 측면에서 인류를 위협하고 있는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과학기술 발전이 필수적인 상황"이라면서 "AI는 인류의 운명을 구할 새로운 무기"라고 제시하기도 했다.
한편 세바스찬 승(승현준) 삼성리서치 소장은 뇌신경공학 기반 AI 분야 세계적 권위자다. 1966년 미국 뉴욕에서 태어나 하버드대에서 물리학을 전공한 뒤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벨연구소, MIT 뇌인지과학과·물리학과 교수를 거쳐, 프린스턴대 뇌과학연구소·컴퓨터공학과 교수 등 유명 연구기관·대학에서 근무하며 '뇌 기반 AI 연구'를 개척한 세계적인 인물로 평가된다.
삼성과의 인연은 2018년 6월 삼성리서치 최고연구과학자(CRS·부사장)로 합류하며 시작됐다. 이어 지난 2020년 6월에 삼성리서치 소장(사장)에 선임됐다. 삼성리서치는 삼성전자의 통합 연구조직이다.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이 자신의 AI 사업 밑그림을 그릴 책임자로 승 소장을 직접 영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은 미래 핵심 성장 동력인 AI 기술력을 강화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해 나간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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