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대입시험에 한국어 과목 첫 포함…TOPIK 해외진출
교육부, 홍콩시험평가국과 양해각서 체결
2025년부터 제2외국어 영역에 과목 신설
![[홍콩=AP/뉴시스] 지난 4월22일(현지시각) 홍콩 대입시험(HKDSE)를 응시하는 수험생들의 모습. 2022.06.22.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2/04/22/NISI20220422_0018724946_web.jpg?rnd=20220621173406)
[홍콩=AP/뉴시스] 지난 4월22일(현지시각) 홍콩 대입시험(HKDSE)를 응시하는 수험생들의 모습. 2022.06.22.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김정현 기자 = 우리나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해당하는 홍콩의 대학 입학시험에 오는 2025년부터 한국어 과목이 신설된다.
국립국제교육원과 홍콩시험평가국(HKEAA)은 한국어능력시험(TOPIK)을 홍콩 대입시험(HKDSE) 한국어 과목의 성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다고 교육부와 주홍콩대한민국총영사관이 22일 밝혔다.
TOPIK은 한국어를 모국어로 하지 않는 재외동포와 외국인의 한국어 사용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이다. 지난 1997년 첫 시행돼 2011년부터 교육부 산하기관인 국립국제교육원이 시험 시행을 주관하고 있다.
지난해 총 75개국에서 33만16명이 응시했으며, 코로나19 유행 전인 2019년에는 응시자 규모가 83개국 37만5871명이었다. 홍콩에서는 지난해 2750명이 응시했으며, 이 중 15~18세 미성년자 수험생은 150명으로 집계됐다.
한국어 과목을 대입시험으로 채택한 국가는 현재 일본, 베트남, 태국, 스리랑카, 우즈베키스탄, 프랑스, 호주, 뉴질랜드 등 8개국이 있지만, TOPIK 성적을 대입시험 성적으로 공식 활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국 교육 당국간의 이번 합의로 TOPIK 성적이 오는 2025년 신설돼 실시되는 홍콩 대입시험 한국어 과목의 성적으로 채택돼 활용될 예정이다.
한국어 과목은 홍콩 대입시험에서 제2외국어 영역에 해당하는 '카테고리 C'에 포함돼 시행될 예정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프랑스어, 일본어, 독일어, 스페인어, 힌디어, 파키스탄 우르두(Urdu)어 등 과목이 있다.
국제교육원은 홍콩 대입시험을 주관하는 현지 기관인 HKEAA에 한국어 과목을 택한 현지 수험생이 취득했던 TOPIK 성적 중 최고 성적을 제공한다. TOPIK 성적은 발표일로부터 2년 동안 유효하다.
교육부는 국제교육원, 주홍콩대한민국총영사관, HKEAA와 공동으로 현지 초·중등학교에서 홍콩 대입시험 한국어 과목 설명회를 여는 등 수험생들에게 TOPIK 성적 활용 방향에 대해 안내할 예정이다.
홍콩 현지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교원을 대상으로 TOPIK 시험의 이해를 높이기 위한 연수도 열 방침이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앞으로 홍콩의 TOPIK 응시자 수가 늘어 한국어 과목을 정규 과목으로 채택하는 홍콩 초·중등학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른 국가에서도 TOPIK을 대입 등에 더 많이 활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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