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규슈 사쿠라지마 화산 분화.…최고 5단계 '피난' 격상(종합)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아
"대분화 임박한 상황은 아냐"
1914년 대분화…1월에도 폭발
위기센터 관저대책실로 격상…'만전'
기시다 "피해 방지·관측 강화" 기시
![[다루미즈=AP/뉴시스] 일본 기상청은 24일 오후 8시5분께 규슈 남부 가고시마현의 화산섬 사쿠라지마가 분화했지만 인근 마을에서 즉각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진은 가고시마현 다루미즈에서 촬영한 분화의 모습. 2022.07.24](https://img1.newsis.com/2022/07/24/NISI20220724_0019062985_web.jpg?rnd=20220724230400)
[다루미즈=AP/뉴시스] 일본 기상청은 24일 오후 8시5분께 규슈 남부 가고시마현의 화산섬 사쿠라지마가 분화했지만 인근 마을에서 즉각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진은 가고시마현 다루미즈에서 촬영한 분화의 모습. 2022.07.24
NHK 등에 따르면 분화는 이날 오후 8시5분께 일어났다.
폭발적인 분화로 분출된 돌이 분화구 동쪽에서 남동쪽 방향으로 2.5㎞까지 날아갔다.
즉각적인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일본 기상청은 사쿠라지마 분화와 관련해 경계 레벨을 기존 레벨 3인 '입산 규제'에서 가장 높은 단계인 레벨 5 '피난'으로 올리고 주민들을 대피시켰다.
사쿠라지마에 5단계 경계 수준이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고시마현에선 두 번째로, 지난 2015년 구치노에라부 섬에서 발령된 적이 있다.
기상청은 분화구에서 3㎞ 이내 지역에 화산암이 떨어지고 2㎞ 이내에 용암, 화산재, 가스 등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특별한 경계를 당부했다.
![[다루미즈=AP/뉴시스] 일본 기상청은 24일 오후 8시5분께 규슈 남부 가고시마현의 화산섬 사쿠라지마가 분화했다. 사진은 가고시마현 다루미즈에서 촬영한 분화의 모습. 2022.07.24](https://img1.newsis.com/2022/07/24/NISI20220724_0019063143_web.jpg?rnd=20220725064043)
[다루미즈=AP/뉴시스] 일본 기상청은 24일 오후 8시5분께 규슈 남부 가고시마현의 화산섬 사쿠라지마가 분화했다. 사진은 가고시마현 다루미즈에서 촬영한 분화의 모습. 2022.07.24
기상청은 사쿠라지마 화산섬 주변의 지진계와 지각 변동 등 관측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대규모 분화가 임박한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다만 분화 후에도 지각 변동이 관측돼 주의 깊게 감시해 나가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총리 관저 위기관리센터 내 정보 연락실을 '관저 대책실'로 격상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속히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지방 당국과 긴밀히 소통해 입산자 및 주민 대피 등 피해를 방지하라"고 지시했다. "화산 활동 관측을 강화해 주민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것"도 주문했다.
사쿠라지마 섬은 도쿄에서 남서쪽으로 약 1000㎞ 떨어져 있다. 일본에서 가장 활동적인 화산 중 하나로, 수십 년 동안 여러 차례 분화했다. 1914년 대분화로 58명이 숨졌고 가장 최근엔 지난 1월 폭발해 수㎞ 내 화산재 구름을 내뿜었다. 원래는 섬이었지만 1914년 화산 폭발로 반도가 됐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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