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추억 속 게임이 돌아왔다"…라인게임즈, '대항해시대 오리진' 출격

등록 2022.08.23 07:10: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23일 오전 10시 양대 앱마켓·PC 플랫폼 출시

'대항해시대' 원작 향수 재현…3040 게이머 겨냥

공동 개발사 '모이프' 자회사 편입…시너지 확대하며

흑자 전환 '절실'…출범 후 최고 기대작

"추억 속 게임이 돌아왔다"…라인게임즈, '대항해시대 오리진' 출격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라인게임즈가 최고 기대작 ‘대항해시대 오리진’을 국내에 내놓으며 30~40대 게이머들의 추억 자극에 나선다. 출시에 앞서 대항해시대 오리진 공동 개발 관계사 ‘모티프’의 지분을 추가 취득해 자회사로 품는 등 시너지 확대에도 본격 나섰다. 신작 흥행에 성공해 적자 탈출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한다.

2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라인게임즈는 최근 개발 관계사 모티프의 주식 2만2000주를 90억원에 추가 취득했다.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한 신주를 취득(출자전환)했다. 이에 따라 총 지분율은 41.6%(지난해 말 기준)에서 66%로 크게 늘었다.

이번 자회사 편입은 라인게임즈가 신작 ‘대항해시대 오리진’ 출시를 앞두고 모이프 재무구조 개선을 돕는 동시에 개발력, 지식재산권(IP) 등을 확보해 시너지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모티프는 일본 코에이테크모게임스와 대항해시대 오리진을 공동 개발한 전문 개발사다. 2017년 설립됐으며 삼국지조조전 온라인 디렉터를 역임한 이득규 대표를 비롯한 개발 전문 인력으로 구성됐다.

라인게임즈 측은 “모티프는 '대항해시대 오리진' 개발 초기부터 함께 협업해왔던 능력있는 개발사”라며“이번 종속 기업 편입을 통해 개발력을 확보하고 23일 출시하는 '대항해시대 오리진'의 시너지 창출을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원작 감성 계승…대항해시대 추억 품은 3040 게이머 저격

라인게임즈가 90억원을 들여 모이프 지분을 추가 취득한 것은 대항해시대 오리진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23일 오전 10시 구글, 애플 양대 앱마켓과 자체 PC 플랫폼 '플로어'를 통해 출시된다. 이 게임은 대항해시대 시리즈 30주년을 기념하는 타이틀로 ‘대항해시대2’, ‘대항해시대 외전’을 원작으로 삼고 있다. 언리얼엔진4 기반의 고품질 그래픽으로 16세기 주요 항구와 함선을 재현했으며 풍향, 풍속, 조류 등을 전세계 빅데이터 기반으로 구축해 실제 해상에서 함대를 운용하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

특히 이 게임은 대항해시대 지식재산권(IP)을 활용, 원작의 추억을 간직한 이용자들이 많다는 점에서 기대감이 크다. 원작을 한번쯤 플레이해 본 경험이 있는 3040세대가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원작의 감성을 담아내는 데 집중했다. ‘대항해시대2’에 등장했던 주요 캐릭터들을 비롯해 역사적으로 유명했던 다양한 인물들을 3D그래픽과 세련된 일러스트레이션으로 재창조했다. 전투 역시 원작의 시그니처인 턴방식 전투를 계승했다.

또 이용자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확률형 상품도 과감히 삭제하는 파격 실험에 나서 주목된다. 라인게임즈는 앞서 대항해시대 오리진 비공개테스트(CBT)와 얼리 액세스(미리 해보기)를 진행하며 선박, 항해사, 장비 부품 등을 플레이로 이용자가 직접 얻어나가는 형태로 비즈니스모델(BM)을 변경했다.



"추억 속 게임이 돌아왔다"…라인게임즈, '대항해시대 오리진' 출격



5년 연속 적자…신작 앞세워 실적 반전 모색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올해 라인게임즈 반전을 좌우할 중요 신작이기도 하다. 라인게임즈는 일본의 유명 모바일 메신저인 라인의 관계사로 2017년 '드래곤 플라이트'의 개발사 넥스트플로어를 인수한 뒤 역으로 넥스트플로어가 라인게임즈를 흡수합병하며 출범한 게임사다.

그러나 출범 후 신작 부재가 지속되면서 5년 연속 적자에 시달리며 히트작 발굴이 절실한 상황이다. 지난해 라인게임즈의 영업 손실은 520억원으로 전년 (-368억원) 대비 적자폭이 확대됐으며 매출은 736억원에서 433억원으로 41.1% 감소하며 역성장했다.

회사는 대항해시대 오리진을 비롯해 다수의 신작을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어서 실적 개선을 자신하는 분위기다. 라인게임즈는 이달 콘솔 타이틀 '베리드 스타즈'를 일본 시장에 출시했다. 오는 24일부터 독일 쾰른에서 개최되는 게임스컴에서는 PC 루트슈터 신작 '퀀텀나이츠'를 온라인으로 출품할 계획이며, 내년 중 출시하는 것이 목표다.

아울러 회사는 출범 후 텐센트를 비롯해 대규모 투자를 유치한 것을 기반으로 다수의 개발사 투자를 확대하는 전략으로 개발력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 2018년 사모펀드 '엥커에퀴티파트너스'로부터 1250억원 투자금을 유치한 데 이어 지난 3월에는 텐센트와 카이로스인베스트먼트로부터 1000억원대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원작의 추억 뿐만 아니라 일반 중세 판타지를 배경으로 하는 여타 MMORPG와 달리 오랜만에 16세기 중세 시대를 배경으로 출시되는 신작이라는 점에서 차별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